항암제 타목시펜이 유방암 재발률 및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즉,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타목시펜을 10년 동안 복용토록 한 결과 유방암 재발률 및 사망률이 기존의 복용 권고기간인 5년간 복용한 그룹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대의 리차드 G. 그레이 교수 연구팀(의료통계학)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총 6,953명의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타목시펜 보조요법을 10년 동안 지속토록 했을 때 장기적으로 나타난 효과를 5년 복용 후 중단토록 했을 때와 비교분석한 연구’.
그레이 교수는 “타목시펜을 5년 동안 복용토록 했을 경우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복용기간을 연장했을 때 얻어지는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따라왔을 뿐 아니라 오히려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했던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 확보된 자료에 따르면 타목시펜 복용기간의 연장을 통한 효용성이 위험성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레이 교수팀은 지난 1991년부터 2005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영국 내 176개 병원에서 타목시펜을 5년여에 걸쳐 복용했던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총 6,95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분류를 거쳐 5년간 추가로 복용토록 하거나, 복용을 중단토록 한 후 나타난 결과를 비교분석했었다.
그 결과 타목시펜 10년 복용群의 경우 유방암 재발률이 16.7%로 나타나 5년 복용群의 19.3%를 밑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시 말해 10년 복용群의 재발률이 25%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타목시펜 10년 복용群은 유방암 사망률 또한 5년 복용群과 비교했을 때 23%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타목시펜 10년 복용群은 아울러 뇌졸중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지도 않았다. 다만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1.1%로 집계되어 5년 복용群의 0.6년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그레이 교수팀은 타목시펜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자궁내막암 사망자 1명이 발생할 때마다 30명의 유방암 사망자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레이 교수는 “타목시펜을 10년 동안 복용토록 하면 처음 10년 동안 유방암 사망률을 3분의 1 정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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