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복합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스페셜티(specialty) 처방용 의약품들의 미국 내 사용량이 오는 2015년 말에 이르면 현행보다 67%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셜티 처방약이란 암, 다발성 경화증, 류머티스 관절염, C형 간염 등을 치료하는 약물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반면 고지혈증, 우울증과 같은 다빈도 질환들을 타깃으로 하는 기존의(traditional) 처방약 사용량은 같은 기간에 오히려 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메이저 약국 경영관리‧서비스 전문업체로 손꼽히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社(Express Scripts)는 21일 공개한 ‘향후 3년 의약품 사용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社의 글렌 스테틴 임상‧연구‧뉴솔루션 담당부사장은 “워낙 고가의 약물들이어서 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는 있지만, 새로운 특수 의약품들(specialty treatments)이 환자들의 삶에 참으로 큰 변화를 가능케 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가장 고가의 처방약에 속할 제품들 가운데 4개 중 3개는 이들 스페셜티 처방약들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셜티 처방약”은 유통과 투약과정 전반에 걸쳐 특별한 취급과정을 필요로 하는 약물들이다. 주사제 제형의 생물학적 제제들이 대표적인 스페셜티 처방약이다.
특히 보고서는 ‘톱 10’ 스페셜티 처방약 그룹 가운데 8개 부문의 사용량이 차후 3년 동안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 분야의 파이프라인이 워낙 확고한 데다 의사들도 신약이 발매되어 나오기 전까지 환자치료를 미루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보고서는 “오는 2015년 말에 이르면 암, 다발성 경화증, 그리고 류머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염증성 질환들의 스페셜티 처방약 사용량이 다른 어떤 처방약들보다 많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가지 예외로 보고서는 당뇨병 치료제를 꼽았다.
이 중에서도 보고서는 C형 간염 치료제의 사용량이 차후 3년 동안 현행보다 4배 정도나 급증하면서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오는 2015년 말에 이르면 C형 간염 치료제 사용량이 고혈압을 포함한 다빈도 질환 치료제들의 사용량을 넘어서게 되리라는 것.
그 이유로 보고서는 인터페론 병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interferon-free) 새로운 약물들이 2014년에 FDA의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함께 새로운 검사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진단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지목했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社 회원약국들의 관리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복약준수도를 최적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60% 정도 향상될 것이므로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비용절감 뿐 아니라 추가적인 증상악화를 억제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스페셜티 처방약 사용에 따른 비용상승이 한풀 꺾이면서 현재 발매 중인 생물학적 제제들이 특허만료에 직면한 후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사용이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社가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발매가 성사될 경우 2014년부터 202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2억5,000만 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근거도 여기에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기존의(traditional) ‘톱 10’ 처방약 그룹 가운데 8개가 차후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5년 말에 이르면 현행보다 4% 감소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 같이 예상한 사유로 보고서는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제형들의 사용확대를 들었다.
기존의 ‘톱 10’ 처방약 그룹 가운데 항당뇨제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등 2개 그룹만이 차후 3년 동안 사용량이 상당정도 증가하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 2011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처방약 그룹으로 나타난 항당뇨제의 경우 앞으로 3년 동안 사용량이 24% 증가하면서 최소한 2015년까지는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피력했다.
ADHD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제네릭 제형들이 다수 발매되고 있음에도 불구, 중년층 성인환자들의 사용량 확대와 지역별 진단률 편차 등을 사유로 차후 3년간 25% 가량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틴 부사장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社가 환자들에게 최적의 약물치료를 가능케 하고, 최대의 효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원약국들로 하여금 복약준수도를 높이고 오‧남용을 줄이는 등 치료의 갭을 없애는 데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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