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로 쇼핑중독 치료한다
美 의사들 '시프라밀' 빈번히 처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3-14 06:07   
최근 미국의 의사들은 강박적인 쇼핑중독에 걸린 환자들(?)에게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푸로작'과 같은 tjsxorwjr 세로토닌 재 흡수 억제제(SSRIs) 계열에 속하는 항우울제 '시프라밀'(Cipramil; 시탈로프람) 등을 쇼핑중독자들에게 복용토록 빈번히 처방전을 써 주고 있는 것.

미국의 경우 쇼핑중독은 거의 5명당 1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용카드의 사용이 워낙 손쉬운 데다 동료의 권유, TV광고의 유혹 등으로 인해 강박적 구매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

특히 많은 여성들이 감당키 어려운 빚더미에 올라서고 있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이와 관련, 스탠포드大 의대 킴 불록 박사팀은 "쇼핑중독 증상을 보이는 21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프라밀'을 복용토록 한 결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쇼핑에 탐닉했던 행동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탈로프람은 '시프라밀' 외에도 '셀렉사'(Celexa), '세로프람'(Seropram) 등의 이름으로 발매되고 있다.

이 대학 연구팀은 이전에도 '푸로작' 등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쇼핑중독에 효과를 보일 수 있으리라는 연구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을 조절하거나 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뇌내 케미컬.

이에 대해 영국 켄트州 소재 프로미스 회복센터의 로버트 레페버 소장은 "쇼핑중독이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중독과 마찬가지로 매우 심각한 증상이며, 엄청난 빚 외에도 많은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쇼핑중독이 식욕부진이나 운동과잉 등의 증상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프로미스 회복센터는 약물중독 환자들을 치료하고 재활시키는 기관.

레페버 소장은 "기본적으로 쇼핑중독을 약물로 치료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다"며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늘날 많은 전문가들은 쇼핑중독 증상을 명백한 질병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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