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크론병은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발달시기에 신체상(body image; 자신의 신체에 대한 느낌)과 대인관계, 정서적 건강 등 여러모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증상이다.”
미국 코네티컷 아동병원의 제프리 S. 하이엄스 박사(소화기 질환‧혈액질환‧영양학과)의 말이다.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에서 분리된 애브비社(AbbVie)가 자사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가 소아 크론병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HRQOL)에 나타낸 효과를 관찰한 첫 장기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15일 공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휴미라’가 지난해 11월 말 EU 집행위원회로부터 6~17세 사이의 소아 중증 활동성 크론병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이 시험은 종래의 치료제들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양호한 내약성을 보이지 않거나, 투여가 금기된 6~17세 사이의 중증 활동성 소아 크론병 환자 총 192명을 대상으로 HRQOL 개선효과를 측정하는 동시에 환자보호자들의 노동생산성에 미친 영향을 52주째 시점까지 평가하기 위해 착수된 것이었다.
애브비가 이날 공개한 연구결과는 14~1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대장염기구(ECCO) 제 8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도 발표됐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에라스무스 MC-소피아 아동병원의 요안나 C. 에스커 부교수는 “이번 임상 3상에서 평가된 삶의 질 분석결과가 의료계 뿐 아니라 장기간 난치성 소아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브비측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휴미라’가 소아 크론병 환자들의 HRQOL에 미친 영향은 ‘IMPACT Ⅲ’ 설문조사지를 사용해 측정됐다. ‘IMPACT Ⅲ’ 설문조사는 腸 증상, 신체상, 기능성 및 사회성 훼손, 정서훼손, 테스트 및 치료, 전신장애 등 6개 영역에 걸쳐 35개 문항을 통해 HRQOL을 평가한 것이다.
설문조사는 10세 이상의 소아 크론병 환자 176명을 대상으로 착수시점과 12주, 26주 및 52주째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휴미라’는 체중 40kg 이하 환자들의 경우 4주의 도입기 동안 80mg 및 40mg을, 40kg 이상 환자들에게는 160mg 및 80mg을 각각 착수시점과 2주째에 투여받도록 한 뒤 이후로는 40kg 이하 환자들의 경우 20mg을, 40kg 이상 환자들에게는 40mg을 격주로 투여받도록 했다.
그 결과 모든 평가영역에서 조사점수가 10.8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임상적 관점에서 볼 때 유의할 만한 개선이 수반되었음을 뒷받침했다.
하이엄스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는 ‘휴미라’가 소아 크론병 환자들의 전반적인 웰빙에 신속한 진전이 뒤따랐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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