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 감소하면서(자국화폐 기준) 110억2,700만 스위스프랑(약 120억 달러)을 기록한 1/4분기 경영실적을 12일 공개했다.
유럽 각국에서 약가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스위스프랑貨의 강세가 영향을 미친 여파.
하지만 1% 감소라면 2011 회계연도 1/4분기에 기록했던 9% 감소에 비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로슈측은 이날 당초 제시했던 올해 전체의 매출 목표치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1/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86억2,400만 스위스프랑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의학 부문의 경우 24억300만 스위스프랑으로 나타나 전년도와 평행선을 그렸다.
지역별로 1/4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미국시장이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2A)와 항암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 등의 호조를 등에 업고 4% 오른 34억4,2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반면 서유럽 시장은 아무래도 약가압력에 가위눌려 20억5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소폭감소를 면치못했다. 일본시장에서는 9억3,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성장했으며,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는 22억4,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향상을 실현했다.
주요 제품별로 매출성적표를 짚어보면 ‘맙테라’가 7% 증가한 16억500만 스위스프랑을 나타냈다.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또한 14억2,8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뛰어올라 준수한 성장세를 내보였다.
이에 비해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은 13억8,5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신장에 그쳤다.
‘페가시스’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주문량 폭주가 이어지면서 4억4,400만 스위스프랑으로 32%나 급증한 실적을 과시해 “간 덕분이야”를 외치게 했다. 항암제 ‘젤로다’도 3억8,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성장해 눈에 띄었으며, ‘타쎄바’ 역시 3억3,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팽창해 동반호조를 보였다.
면역억제제 ‘셀셉트’(마이노페놀레이트)도 2억2,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9%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1억8,400만 스위스프랑으로 46%나 확대된 매출을 달성한 것도 눈길을 끌 만했다.
그러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3억8,5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제자리 걸음에 머물러 차후의 시계를 흐리게 했고,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어)는 1억8,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4% 뒷걸음쳤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1/4분기에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Zelboraf; 베무라페닙)와 기저세포암 치료제 ‘에리벳지’(Erivedge; 비스모데깁)이 허가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5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괄목할만한 결과가 도출됐다”며 “올해 전체의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실제로 이날 로슈측은 올해 그룹 전체 및 제약사업 부문의 매출이 한자릿수 중반대, 진단의학 부문이 한자릿수 후반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로슈측은 미국의 진단의학업체 일루미나社(Illumina)를 상대로 제시했던 한 주당 51.0달러의 인수조건이 대단히 매력적인 수준의 것이라며 수용해 줄 것을 다시한번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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