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벡ㆍ오츠카, 중추신경계 치료제 글로벌 제휴
‘아빌리파이’ 월 1회 주사제 제형 등 공동개발ㆍ마케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11-14 05:35   수정 2011.11.14 07:21

룬드벡社와 오츠카 파마슈티컬社가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최대 5개 약물들의 개발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글로벌 제휴계약을 지난 11일 체결했다.

제휴대상 약물들 가운데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월 1회 투여용 주사제 제형과 정신분열증 치료제 및 항우울제 신약후보물질 ‘OPC-34712’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2개 약물들이 개발되어 시장에 발매될 경우 룬드벡측은 최대 500억 덴마크 크라운(약 9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오츠카측 또한 최대 18억 달러의 성과금과 로열티를 보장받게 된다.

룬드벡社의 울프 비인베르그 회장은 “이번 제휴가 룬드벡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트너십이 구축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덕분에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한 기반이 확립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아울러 오츠카와 손을 잡음에 따라 오는 2013년경 미국시장에 정신질환 치료제들을 발매하면서 회사의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로 룬드벡측은 ‘아빌리파이’ 월 1회 주사제와 ‘OPC-34712’의 글로벌 마켓 공동개발‧마케팅 권한을 인정받게 됐다. 오츠카측도 최대 3개 약물들의 공동개발 및 코프로모션권을 확보하게 됐다.

그 대가로 룬드벡은 오츠카측에 11억 크라운(2억 달러)를 우선 지급키로 했으며, 추후 개발 및 발매 성과에 따라 오츠카측은 총 76억 크라운(14억 달러)를 추가로 건네받을 있게 될 것임을 약속받았다.

양사는 또 매출액을 나눠가질 뿐 아니라 개발‧마케팅 비용도 공동으로 분담키로 했다.

한편 ‘아빌리파이’ 월 1회 주사제 제형은 정신분열증 유지요법제로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상태이다. 지금까지 기존의 경구용 제형에 비견할만한 효능이 입증됨에 따라 미래를 기대케 하고 있다.

미국시장의 경우 가까운 장래에 허가신청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오는 2013년경 허가신청서 제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에 발매되면 룬드벡측이 미국시장 매출의 20%, 유럽 및 캐나다 시장 매출의 50%를 보장받게 된다.

‘OPC-34712’는 정신분열증과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데, 룬드벡측이 미국시장 매출의 45%와 유럽‧캐나다 시장 매출의 50%를 보장받았다.

오츠카측의 경우 아시아 시장 등에서 2개 약물들과 관련한 일체의 권한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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