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항당뇨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와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라시클로버), 판데믹 백신 등의 실적급감으로 인한 그늘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4% 성장한 71억400만 파운드(약 114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한해 전의 13억4,300만 파운드에서 소폭증가해 14억9,100만 파운드(약 2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6일 발표하면서 장밋빛 기대감을 함께 공개한 것.
이날 공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실제로 ‘아반디아’와 ‘발트렉스’, 판데믹 백신 등은 총 1억1,2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전년도의 2억4,100만 달러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사업부별로는 제약 부문이 46억3,300만 파운드(약 74억 달러)로 1% 소폭성장에 만족한 반면 백신 부문은11억4,200만 파운드로 14%의 준수한 오름세를 과시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13억2,900만 파운드로 5%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다.
3/4분기 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항바이러스제 ‘리렌자’(자나미비어)가 지난해 같은 분기 당시와 같은 신종플루 판데믹이 부재했던 탓에 예상대로 94%나 급감한 200만 파운드의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제네릭 제형들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발트렉스’ 또한 12% 물러선 8,700만 파운드로 완연한 주춤세를 감추지 못했으며, ‘아반디아’ 역시 67% 급락하면서 2,200만 파운드에 머물러 예전의 당당함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 또한 3% 위축된 12억1,700만 파운드로 한숨이 나오게 했다. 제품라벨 개정으로 전체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장기지속형 베타촉진제 복합제 시장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현실을 반영한 통계치.
항암제 ‘하이캄틴’(토포테칸)도 1,800만 파운드로 49% 뒷걸음질쳐 그림자 속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지난 2007년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신제품들이 총 7억7,3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창출해 명암을 달리하면서 미래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고 글락소측은 강조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와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항암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잘린’(또는 ‘듀오다트; 두타스테라이드+탐술로신)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새 얼굴들이라는 것.
‘서바릭스’의 경우 일본에서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착수됨에 따라 매출강세에 힘을 실어줬다고 글락소측은 평가했다. 덕분에 3/4분기에도 2억3,200만 파운드의 실적으로 100%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과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플로릭스’는 14% 증가한 1억700만 파운드, ‘보트리엔트’가 100% 이상 급신장된 3,0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에 올초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엘트롬보팍)이 100% 이상 가파르게 늘어난 2,2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면서 ‘차세대 견인차 그룹’에 가세를 예고했다.
스테디-셀러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과 중성지방 저하제 ‘로바자’(오메가-지방산 에칠 에스테르)가 각각 18%와 2% 증액된 1억5,300만 파운드 및 1억3,900만 파운드의 실적을 기록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 앤드류 위티 회장은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과 유럽의 약가인하 등 외부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올해 매출이 3억2,500만 파운드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3/4분기에도 7,100만 파운드 정도의 매출이 감소하는 여파를 미쳤을 정도라는 것.
하지만 글락소는 주식환매 프로그램을 통해 원래 목표로 했던 20억 파운드보다 많은 23억 파운드 상당의 주식을 올해 환매할 것이라고 위티 회장은 설명했다. 주주들에게 지급할 배당금 또한 6% 추가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위티 회장은 이날 “임상 3상 단계까지 진전된 신약후보물질만도 15개에 달해 내년 말까지 자료가 공개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중 6개는 이미 연구결과가 공표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말이면 임상 3상 단계까지 진입한 신약후보물질들의 숫자가 30개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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