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가 여드름치료제 '로아큐탄'의 미국 시장 내에서의 판매 중지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 문제와 관계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10일 한국로슈는 해명자료를 통해 "미국 로슈사가 '아큐탄(미국 제품명)'을 미국 시장 내에서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게 된 이유는 복제약들의 시장 진입과 이로 인한 경쟁 심화 등의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는 주승용 의원이 지난 7일 국정감사를 통해 "2009년 6월 부작용 소송의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로아큐탄을 미국 시장에서 철수시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슈 한국법인은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그 이유가 국민들이 부작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서 소송 걱정이 없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해명.
로슈는 "현재 미국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의 오리지날 제품인 아큐탄은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밀란(MYLAN) 래보러토리즈, 랜백시(RANBAXY) 래보러토리즈, 바(BARR) 제약회사가 이소트레티노인 복제약을 시판하고 있다"고 미국 시장에서의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 로슈사의 아큐탄 판매중지가 비즈니스 상황에 따른 판단이었고 안전성 문제와는 관계가 없었다는 것.
로슈는 "앞으로도 정부 기관과 적극 협력해 환자의 안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