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시장에서 안과 치료제 ‘마이오콜-E’(Miochol-E; 염화아세틸콜린 점안액)를 발매할 수 있는 권한을 바슈롬社에 매각했다고 3일 공개했다.
‘마이오콜-E’의 매각은 노바티스측이 지난달 말 안과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알콘 래보라토리스社(Alcon)의 지분 52%를 매입함에 따라 지분률을 77%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과 관련해 미국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승인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전제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단행된 것이다.
즉, 시장에서 독점이 초래될 수 있는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해 몇몇 제품들을 처분하는 과정의 일환인 것.
‘마이오콜’은 각광 안과수술을 행할 때 신속한 축동(縮瞳; 동공축소)을 돕기 위해 투여하는 주사제 타입의 제품이다.
이와 관련, 바슈롬社도 같은 날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일부 국가들에서 안구 내 주사제 타입의 약물인 ‘마이오콜-E’와 관련한 자산과 지적재산권 등을 인수하는 절차를 종결지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유럽 경제공동체 권역 국가들(EEA)의 경우 EU 집행위원회의 승인결정이 나오는 대로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슈롬社의 브렌트 L. 손더스 회장은 “국제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제품인 ‘마이오콜-E’를 인수함에 따라 우리의 안과 치료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확대되고, 그 만큼 환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날 양사는 ‘마이오콜-E’ 매각 및 인수와 관련해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노바티스측은 ‘마이오콜-E’의 제조법 인계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바슈롬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