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일로를 치닫는 중이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게 하고 있다.
자율고지 또는 당화헤모글로빈A1c 수치가 6.5% 이상으로 나타나 당뇨병 환자로 분류된 피험자들 가운데 표본샘플을 선정한 후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당뇨병성 망막병증 및 중증(vision-threatening)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병률이 전체의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국립만성질환예방보건증진센터의 진치 장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JAMA) 11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2005~2008년 미국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병률 실태조사’.
장 박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루어진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에 참여했던 4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총 1,066명을 표본샘플로 선정한 후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전체의 28.5%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나타났을 뿐 아니라 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나타난 케이스 또한 4.4%에 달해 총 유병률이 32.9%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병률은 남성 피험자들의 경우 전체의 31.6%에 달해 여성 피험자들의 25.7%에 비해 적잖이 높은 수치를 보여 시선을 잡아끌었다.
또 인종별로는 비 히스패닉系 흑인들의 유병률이 38.8%로 집계되어 비 히스패닉系 백인들의 26.4%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 히스패닉系 흑인들은 아울러 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병률도 9.3%로 나타나 비 히스패닉系 백인들의 3.2%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내보여 궤를 같이했다.
이밖에 당화헤모글로빈A1c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을 앓아왔던 기간이 오래 되었거나, 인슐린 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수축기 혈압이 높을수록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병률도 높게 나타나는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장 박사는 “최근 당뇨병 관리 전반에 걸친 향상이 눈에 띔에 따라 환자들의 혈당과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예전에 비해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당뇨병 관리 전반의 향상 덕분에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크게 연장됨에 따라 역설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병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장 박사는 풀이했다.
게다가 인구 전반의 노령화 추세와 함께 미국 인구의 인종적 다양성이 갈수록 부각됨에 따라 차후 당뇨병성 망막병증 유병률이 더욱 증가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 분야의 시장전망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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