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이여 일어나라~

주요 7개국 마켓 지난해 40억$서 2019년 84억$ '우뚝'

글로벌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이 추후 10년 동안 놀라운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개의 유망 신약 및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들의 괄목할만한 기여에 힘입어 주요 선진 7개국에서 지난해 40억 달러 볼륨을 형성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19년에 이르면 84억 달러로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되면서 우뚝 설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텀에 소재한 제약‧의료 분야 전문 시장조사‧컨설팅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는 지난 20일 공개한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여기서 언급된 “주요 선진 7개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또 9개 유망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들은 ▲‘프로벤지’(Provenge; 시푸류셀-T‧덴드리온 코퍼레이션社) ▲‘프롤리아’(Prolia; 데노수맙‧암젠/글락소스미스클라인/다이이찌 산쿄社) ▲‘제브타나’(Jevtana; 카바지탁셀‧사노피-아벤티스社) ▲‘알파라딘'(Alpharadin; 염화라듐-223‧아게타/바이엘 쉐링 파마社) ▲‘레블리미드’(Revlimid; 레날리도마이드‧셀진社) ▲‘스프라이셀’(다사티닙‧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 ▲지보텐탄(zibotentan) ▲아비라테론(abiraterone) ▲‘MDV-3100’(메디베이션/아스텔라스 파마社) 등이다.

이 중 ‘스프라이셀’은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렸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진행성 전립선암에 효능을 발휘했음을 입증한 임상 2상 시험결과가 공개된 바 있음을 염두에 두고 예시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9개 유망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 가운데서도 지난 4월 FDA로부터 호르몬 요법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진행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허가를 취득했던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 소재 덴드리온 코퍼레이션社(Dendreon Corporation)의 ‘프로벤지’를 가장 큰 기대주로 단연 손꼽았다.

오는 2019년에 이르면 주요 7개국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프로벤지’가 약 57% 정도의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게 되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유망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들이 괄목할만한 매출확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사유로 이들이 거세 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꼽았다.

현재 거세 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입증된 항암제들은 ‘프로벤지’와 ‘제브타나’, 그리고 기존 제품들 가운데서는 ‘탁소텔’(도세탁셀)이 유일한 상태이다.

‘탁소텔’의 경우 지난 2004년 5월 진행성 전립선암에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일종인 프레드니손과 병용하는 적응증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반면 개발 초기단계에서는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시사되었음에도 불구, 임상 3상 단계에서는 효능을 입증하는 데 실패한 약물들도 없지 않았던 형편이다.

디시전 리소시스社의 앤드류 메런 애널리스트는 “장래가 기대되는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들 가운데 ‘프로벤지’가 가장 핵심적인 제품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메런 애널리스트는 ‘프로벤지’가 오는 2019년까지 블록버스터 드럭 대열에 합류할 유일한 전립선암 치료용 신약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다른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들도 향후 10년 동안 시장경쟁에 가열되면서 한해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너끈히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메런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