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를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섭취했던 45세 이상 여성들의 경우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발생할 위험성을 10%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코넬대학 식품영양학부의 앤 허미테트 에이글러 연구원팀이 18일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흉부학회(ATS) 2010년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의 한 구절이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여성 건강 연구에서 비타민E 섭취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발생 위험성’.
그렇다면 담배, 대기오염 또는 독성물질 흡입에 의해 염증이 발생한 관계로 기도(氣道)가 지속적으로 좁아지면서 나타나고, 심한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COPD가 국내에서도 질병 사망원인 7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형편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이날 발표에서 에이글러 연구원은 “폐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민감한 조직들에 활성산소(free radicals)의 작용으로 염증과 손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비타민E를 섭취하면 그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폐를 보호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비타민E가 COPD가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에 연구의 주안점이 두어져 왔던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E가 COPD를 예방하는 데 나타내는 효능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차이가 있다고 에이글러 연구원은 지적했다.
에이글러 연구원팀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된 후 지난 2004년 종료되었던 한 대규모 여성 건강 관련 조사결과를 통해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재분석했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에이글러 연구원팀은 비타민E 섭취 및 아스피린 복용이 심혈관계 제 증상과 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데 나타낸 효과에 주목했다. 분석대상 연구에 참여했던 3만8,270명에 달하는 45세 이상의 피험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비타민E 600 IU, 아스피린 100mg 또는 위약(僞藥)을 격일 단위로 섭취한 이들이었다.
10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비타민E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760명에서 기종(氣腫),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등 만성 폐질환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위약 섭취그룹의 846명을 적잖이 밑돌았다. 게다가 비타민E의 이 같은 만성 폐질환 발생률 감소효과는 피험자들의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눈에 띄었다.
그러나 천식 발생률의 경우에는 비타민E 섭취그룹과 위약 섭취그룹 사이에 유의할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에이글러 연구원은 “비타민E가 폐 조직과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비타민E는 심혈관계 제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섭취할 경우 울혈성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유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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