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2015년까지 최소 6개 신약 플러스"
2014년까지 적응증 추가 신청서 35건 제출예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3-19 01:31   수정 2010.03.19 09:04

스위스 로슈社가 오는 2015년까지 최소한 6개의 신약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장밋빛 플랜을 18일 공개했다.

이를 통해 ‘癌스트롱 제약기업’으로 이미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업체로 더욱 강한 위치를 구축하는 한편으로 대사계, 면역계 및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까지 영역확대를 적극 모색하겠다는 것.

아울러 오는 2014년까지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비롯해 총 35건에 달하는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로슈측이 제넨테크社와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이후 처음으로 가질 투자자 컨퍼런스를 앞두고 공개된 것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독보적인(uniquely positioned)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R&D를 가능케 하기 위해 연구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제약 부문과 진단의학 부문 사이에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로슈측이 공개한 신약 플러스 플랜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RG1678’과 오크레리주맙(Ocrelizumab) 등 임상 2상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도출된 2개의 신약후보물질들이 눈에 띈다는 지적이다.

‘RG1678’은 글리신 수송체-1 저해제 계열의 정신분열증 치료제이다. 적응증은 감정둔감(apathy), 쾌감상실(lack of pleasure), 정서결핍, 취약한 사회적 기능수행 등 정신분열증 환자들 가운데 50% 이상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개선하는 용도이다.

오크레리주맙은 재발완화성 다발성 경화증(RRMS) 등의 면역계 질환들이 발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는 ‘CD20 항원’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을 지닌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약물이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퍼투주맙(pertuzumab‧2008년 임상 3상 착수) 및 ‘트라스투주맙-DM1’(2009년 1/4분기 임상 3상 착수), 악성 흑색종 치료제 ‘RG7204’(올해 1/4분기 내 임상 3상 착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GA101’(또는 ‘RG7159’‧2009년 말 임상 3상 착수), 진행성 기저세포 암종 및 직장결장암 치료제 ‘RG3616’(2009년 말 임상 2상 착수) 등이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기대주들로 꼽히고 있다.

대사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지난해 말 임상 3상에 들어간 2형 당뇨병 치료제 타스포글루타이드(taspoglutide)와 임상 3상 피험자 충원이 한창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달세트라핍(dalcetrapib)이 각각 오는 2011년과 2013년에 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태이다.

심혈관계 치료제 알레글리타자(aleglitazar)도 1/4분기 중 대규모 임상 3상 착수가 예정된 상태여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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