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경구 항염증제‧자가면역질환제 개발 제휴
저분자량 신약 개발 강점 인사이트社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22 17:54   

일라이 릴리社가 경구용 항염증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과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항암제와 항당뇨제, 항염증제 분야의 저분자량 신약 개발에 강점을 보유한 제약사로,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 Corporation)와 21일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체결한 것.

이에 따라 인사이트 제노믹스측은 7억5,500만 달러 이상의 대가를 릴리측으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제휴대상에는 현재 임상 2상 연구가 진행 중인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용 JAK1/JAK2 저해제 신약후보물질 ‘INCB28050’ 등이 포함되어 있다. 경구용 항염증제인 이 약물의 후속단계 개발과 마케팅을 전개할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는 대가로만 9,000만 달러의 성사금을 릴리측이 지급키로 한 것.

또 추후 ‘INCB28050’이 허가를 취득하고 발매되어 나오면 최대 6억6,500만 달러와 두자릿수 단위의 로열티 지급을 추가로 보장받았다. 로열티의 경우 매출액 대비 최대 20% 수준까지 지급받을 수 있을 것임을 약속받아 릴리측이 이 약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INCB28050’은 류머티스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으면서도 경구복용형 타입의 신약후보물질인 점이 눈에 띈다.

인사이트 제노믹스측은 이밖에도 개별 JAK1/JAK2 저해제들과 적응증의 공동개발을 임상 2상 후기단계부터 릴리측과 함께 진행하면서 개발비용은 30%까지만 부담하고, 미국시장 코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선택권까지 부여받았다.

이와 관련, JAK 효소들은 JAK1, 2, 3 및 TYK2 등 4가지가 알려져 있는데, 이 효소들은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서 사이토킨과 성장인자들을 이용한 신호전달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라이 릴리社의 에이리 로버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담당 부회장은 “이번 제휴로 우리는 항염증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의 폴 프리드먼 회장은 “릴리측이 보유한 신약개발 성공 노하우와 항염증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의 강점이 우리의 JAK 저해제 개발열망과 접목되면 윈-윈 효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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