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격전 "투표율, 초미의 관심사"
박빙 승부에 후보들 투표 독려…네거티브 선거전은 '악영향'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07 09:28   수정 2009.12.07 13:12

개표일을 3일 앞둔 약사회 선거에서 투표율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가 연출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각 후보들이 적극적인 막바지 표잡기에 나서면서 투표율이 조금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막판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실망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말인 5일까지 집계된 투표용지 회수율은 40%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10,200여통의 투표용지가 도착해 전체 39% 가량의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보냈으며,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지난 금요일까지 31%(2,400여통)의 투표용지가 도착했다.

우선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막판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투표율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기표를 했다가 투표용지를 우편함에 넣지 않고, 포기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비방이나 흑색선전에 가까운 양상으로 전개된 막바지 선거운동이 약사회 선거에 대한 회의감을 회원에게 안겨줬고, 이 때문에 선거 참여도가 낮아지는 계기를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이미 기표를 했다가 막판 치열한 비방전이 전개되면서 투표용지를 찢었다는 회원이 있었다"면서 "아마도 선거에 대한 실망감이 회원으로 하여금 이같이 판단하게 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지역책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지역별 순회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투표율이 과거 보다 낮을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구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투표율이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높을 경우 타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지난 금요일까지 투표용지를 다시 보낸 회송률을 볼 때 서울지역의 투표율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 빨리 배달된다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투표율이 서울 지역의 판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관계자들은 내놓고 있다.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많아야 100~200표 내외의 표차로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각 후보측이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선거를 마치지 않은 회원을 대상으로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선거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투표를 망설이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약사회장 후보들은 지난 주말 적극적인 회원 약국 방문에 나선데 이어, 개표일 직전인 9일까지도 독려에 나설 것이라는 후보도 있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지 않은 지역을 확인하고, 막판 표심잡기와 함께 투표에 임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고 있다.

약사회 선거에 뛰어든 각 후보들의 이미지가 '안정'이냐 '개혁'이냐 확실히 나눠지는 모습이라 당락에 있어 투표율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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