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커미스社(Alkermes)가 26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서 “존슨&존슨社가 블록버스터 정신분열증 치료제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의 4주 1회 투여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제약기업인 앨커미스社는 존슨&존슨社와 손잡고 ‘리스페달 콘스타’(리스페리돈 서방제)를 코마케팅하고 있는 파트너 업체이다.
월 1회 투여제형의 경우 앨커미스측이 보유한 기술을 접목시킨 가운데 지난해 5월부터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이 FDA가 존슨&존슨이 ‘리스페달’의 뒤를 이을 후속제품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인베가’(팔리페리돈)의 월 1회 서방제인 ‘인베가 서스티나’(Invega Sustenna; 팔미트산염 팔리페리돈)에 분열정동장애 적응증 추가를 지난 7월말 승인했던 것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한편 앨커미스측은 2주마다 한차례 투여하는 서방제로 정신분열증과 1형 양극성 우울장애 적응증에 사용되고 있는 ‘리스페달 콘스타’의 경우 이번 결정과 무관하게 발매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페달 콘스타’는 정신분열증과 1형 양극성 우울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유일한 장기지속형 치료제로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