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저해제 계열의 새로운 항당뇨제 ‘온글라이자’(Onglyza; 삭사글립틴)의 미국 약국시장 공급이 득달같이 착수되어 “빨리빨리”라는 말을 새삼 실감케 하고 있다.
실제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와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이미 지난 14일 ‘온글라이자’가 의약품 도매업소들에 한정당 5.72달러의 가격에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온글라이자’가 지난달 31일에야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던 “신약 중의 신약”임을 상기하면 상당히 이례적으로 비쳐지는 대목.
FDA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당화혈색소(HbA1c) 수치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에 병행하면서 1일 1회 단독복용 또는 메트포르민, 설포닐유레아 및 티아졸리디네디온系(TZD) 약물과 병용하는 약물로 ‘온글라이자’의 발매를 승인했었다.
양사는 지난 2007년 1월 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및 발매를 위한 제휴관계를 구축했었다.
이처럼 양사가 이제 막 허가를 취득한 신약으로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하고 나선 것은 DPP-4 저해제 계열의 항당뇨제 시장이 오는 2015년에 이르면 한해 7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유망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온글라이자’가 장차 한해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온글라이자’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도 지난 6월 말 허가권고 결정을 이끌어 낸 바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최종승인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