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싸악~사글립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와 아스트라제네카社(AZ)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벌써부터 주목받아 왔던 새로운 항당뇨제 기대주 ‘온글라이자’(Onglyza; 삭사글립틴)의 장기(長期) 임상 3상 시험 중간결과가 발표됐다.
혈당 수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지 못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온글라이자’를 메트포르민과 병용토록 한 결과 괄목할만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것이 그 요지. 이 연구결과는 5~9일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당뇨협회(ADA) 제 69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도 공개됐다.
그렇다면 ‘온글라이자’가 지난해 6월말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고, 지난 4월 초 FDA 산하 내분비‧대사계 약물 자문위원회가 찬성 10표‧반대 2표로 허가권고를 결정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대목인 셈이다. ‘온글라이자’는 유럽에서도 지난해 7월 1일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에 허가가 신청된 상태이다.
특히 ‘온글라이자’는 같은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저해제 계열에 속하는 머크&컴퍼니社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과 앞으로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기대주이다. 장차 한해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을 정도.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혈당 수치를 충분히 조절하는데 실패한 18~77세 사이의 2형 당뇨병 환자 743명에게 ‘온글라이자’를 메트포르민과 병용토록 하거나, 메트포르민과 플라시보를 병용토록 한 뒤 10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나타난 효능을 평가한 것이었다. 피험자들은 이에 앞서 24주 동안 진행된 시험에도 참여한 이들이었다.
연구목적은 ‘온글라이자’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안전성과 내약성,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변화, 공복시 혈당 수치, 식후 혈당 수치, 미국 당뇨협회(ADA)가 권고하고 있는 당화혈색소 수치 7% 이하에 해당하는 이들의 비율 등을 파악하는 일 등이었다.
시험과정에서 연구팀은 피험자들을 4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온글라이자’ 2.5mg+메트포르민 1,500~2,500mg(192명), ‘온글라이자’ 5mg+메트포르민 1,500~2,500mg(191명), ‘온글라이자’ 10mg+메트포르민 1,500~2,500mg(181명) 또는 플라시보+메트포르민 1,500~2,500mg(179명)을 1일 1회 복용토록 했다.
이 시험은 총 42개월의 기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또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1일 1,500~2,500mg의 메트포르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왔음에도 불구,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상 10% 이하로 높게 나타난 부류였다.
102주가 지난 시점에서 조사한 결과 ‘온글라이자’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했던 그룹은 예외없이 괄목할만한 수준의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가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온글라이자’ 2.5mg+메트포르민 병용群의 경우 평균 0.62%, ‘온글라이자’ 5mg+메트포르민 병용群이 0.72%, ‘온글라이자’ 10mg+메트포르민 병용群도 0.52%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 것.
체중의 경우 ‘온글라이자’ 2.5mg+메트포르민 병용群이 1.0kg, ‘온글라이자’ 5mg+메트포르민 병용群이 0.4kg, ‘온글라이자’ 10mg+메트포르민 병용群은 0.5kg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트포르민과 플라시보를 병용한 그룹은 0.8kg이 감소한 집계됐다.
부작용 발생빈도에서는 ‘온글라이자’ 2.5mg+메트포르민 병용群이 89.6%, ‘온글라이자’ 5mg+메트포르민 병용群이 78%, ‘온글라이자’ 10mg+메트포르민 병용群은 86.7%로 나타나 메트포르민과 플라시보 병용群의 78.8%와 유의할만한 차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빈번히 발생한 부작용은 비인두염, 인플루엔자, 상기도 감염증, 요로 감염증, 기관지염, 설사, 요통, 두통 등이었다.
저혈당 증상 또한 ‘온글라이자’ 2.5mg+메트포르민 병용群이 10.4%, ‘온글라이자’ 5mg+메트포르민 병용群은 8.9%, ‘온글라이자’ 10mg+메트포르민 병용群이 11%로 조사되어 메트포르민과 플라시보 병용群의 10.1%와 대동소이한 추이를 보였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롤랜드 첸 심혈관계‧대사계 약물 총괄책임자는 “2형 당뇨병이 하루도 빠짐없이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야 하는 만성질환임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심혈관계‧위장관계 약물 부문 의학책임자 피터 오먼 박사는 “장기간에 걸쳐 작용하는 새로운 항당뇨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것은 그 때문”이라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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