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제약 매출 3%대 성장 7,500억$”
IMS, 당초 예상 5%대 볼륨확대 8,200억$서 하향조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23 10:51   수정 2009.04.24 11:16

올해 글로벌 제약시장이 2.5~3.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총 7,500억 달러를 다소 넘어서는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IMS 헬스社는 당초 지난해 10월 4.5~5.5%의 성장률과 총 8,2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봤던 올해의 글로벌 제약시장 매출성장 전망에서 하향조정한 수치를 22일 공개했다.

2.5~3.5% 안팎의 성장률이라면 최소한 지난 2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처럼 올해의 성장전망치를 당초보다 끌어내린 사유에 대해 IMS 헬스측은 “글로벌 경제환경이 의약품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되는 데다 미국시장 매출이 1~2% 줄어들면서 우리가 지난 1957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5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IMS 헬스측은 아울러 미국시장에서 일부 블록버스터 제품들이 오는 2011년 특허만료에 직면하는 데에 따른 영향이 2013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볼륨의 성장을 제자리 수준으로 묶어두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머징 마켓들의 경우 오는 2013년까지 향후 5년 동안 매년 13~16% 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서유럽 각국과 일본, 캐나다 등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한 시장들이 같은 기간에 1~4% 확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 눈에 띌 것이라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글로벌 마켓의 연평균 성장률은 2013년까지 3~6%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IMS 헬스측은 미국시장에서 올해와 내년 중 FDA의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50~60여개의 신약들 가운데 6~10개 가량이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다이이찌 산쿄社의 항응고제 ‘에피엔트’(프라수그렐), 존슨&존슨社의 건선 치료제 우스테키뉴맙, 노보노디스크社의 2형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암젠社의 골다공증 치료제 데노수맙 등이 여기에 속하는 기대주들.

머레이 아이트켄 부회장은 “특허만료와 혁신적인 신약 출현의 둔화, 산적한 신약 시장진입 걸림돌 등의 요인들이 경제위기에 덧씌워져 어려움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우울증이나 불면증,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들과의 싸움을 위해 치료를 시작하는 신규환자 수가 감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에 따라 제약기업들은 이머징 마켓 진출의 폭을 확대하고 획기적인 신약개발에 전력투구하는 등 뼈를 깎는 변화노력이 요망된다고 아이트켄 부회장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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