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바통 쉐링푸라우에 인계 루머
존슨&존슨이 인수 검토說 고개들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3-09 15:59   수정 2009.03.10 10:51

지난 6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쉐링푸라우社의 주가가 오후 한때 8% 이상 치솟아 거래되는 이상열기를 내보였다.

실제로 이날 쉐링푸라우 주식은 8% 오른 17.63달러에 마감되는 호조를 보였다.

이처럼 쉐링푸라우株가 최근 한달 새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돌연 활기를 띈 것은 존슨&존슨社 및 머크&컴퍼니社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루머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쉐링푸라우社와 관련한 증권街의 M&A 루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지만, 이번에도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존슨&존슨社는 자회사인 센토코社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를 쉐링푸라우측과 코마케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차 ‘레미케이드’의 후속약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 기대주 골리뮤맙(golimumab)과 관련해서도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이다.

머크&컴퍼니社 또한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및 ‘제티아’(에제티미브)와 관련해 긴밀한 제휴관계를 유지해 왔던 입장이다.

그러나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항간의 루머가 현실화할 경우 존슨&존슨측을 좀 더 실현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로 지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머크&컴퍼니의 경우 현재로선 쉐링푸라우를 완전인수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

쉐링푸라우는 지난달 3일 공개된 4/4분기 경영실적이 17% 증가한 43억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효용성 논란이 고개를 듦에 따라 핵심제품인 ‘바이토린’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데다 올해에도 지난해 실적을 밑돌 것으로 예측했었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초에는 생산성 향상과 총 15억 달러 안팎의 비용절감을 위한 대대적 구조조정 플랜을 실행에 옮길 계획임을 발표해 일각에서 제 2의 턴어라운드(Turnaroud)에 착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한 바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 프레드 핫산 회장은 4/4분기 및 2008 회계연도 경영실적을 공개하면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거나 허가가 검토 중인 신약후보물질들만도 12개에 달하는 데다 당장은 특허만료에 따른 영향도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언급했었다.

한편 정작 당사자들인 이들 3개 메이커들은 이번에 불거진 항간의 루머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