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 섭취 '약물'"
광동 주최 국제 심포지엄, '고용량 비타민C 암치료도 믿을만한 요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26 17:29   수정 2008.09.29 08:50

국내 최초로 세계 비타민C 전문가들이 모여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해 논의를 펼치는 자리가 열렸다.

광동제약(회장 최수부) 후원으로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신현경)는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1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생활질환과 비타민C의 건강보호 효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 가톨릭대 의대 염창환 교수 등 국내 비타민C 전문가뿐 아니라, 미국 국제분자교정학회저널(ISOM) 부편집장인 앤드류W 사울 박사, 일본 나라여대 쇼스케 코죠(Shosuke Kojo)교수 등 해외 석학도 참여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의약학 및 영양학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포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비타민 C의 효능 이외에, 고용량 비타민C를 통한 주요 질병치료 임상사례, 산화 스트레스 지표로서의 비타민C, 비타민C가 결손 된 쥐에서 비타민C가 미치는 효과, 비타민C의 암 예방효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타민 C의 효능을 입증하는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앤드류W 사울 박사와 가톨릭대 의대 염창환 교수는 각각 ‘주요 질환에 대한 고용량 비타민C의 치료 사례’와 ‘고용량 비타민C 치료를 통한 임상사례 연구’를 발표했다.

먼저, 사울 박사는 과거 미국의 클레너(Klenner)가 1943년과 1947년 사이에 비타민C를 투여하여 41건의 바이러스성 폐렴을 치료한 점과 로버트 F.캐스카트 (Robert F. Cathcart)가 1960년대부터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투여하여 폐렴과 간염, 그리고 궁극적으로 에이즈까지 치료한 점. 휴고 D.리오단(Hugh D. Riordan)의 연구팀이 1975년부터 30년 이상 비타민C 고용량 정맥주사를 이용하여 암을 치료해 온 사례를 설명하였다.

사울 박사는 “비타민C를 투여하는 요법은, 성공적인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의학계에서 가장 인정 받지 못한 연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라며 “의학계는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의 효과에 관한 일선 의사들의 보고와 실험 및 임상시험 결과를 거의 75년 동안 사실상 무시해왔다.”고 비타민C 효과를 등한 시 하는 의학계를 꼬집었다.

이어 대한 비타민 연구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가톨릭 의대 염창환 교수는 고용량 비타민C요법을 통한 다양한 암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70명의 암 환자에게 첫째, 비타민C만 사용한 경우 ㄱ) 암이 준 경우는 7명(10%) ㄴ)효과를 본 경우는 13명(18.6%) ㄷ)효과가 없는 경우는 50명(71.4%)로 나타난 반면, 둘째, 항암제와 병행한 경우, ㄱ) 암이 준 경우는 11명(30.6%) ㄴ)효과를 본 경우는 18명(50%) ㄷ)효과가 없는 경우는 7명(19.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술, 간암, 대장암, 악성 흑색종, 장폐쇄, 위암, 당뇨병, 여드름, 혈소판 감소증,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결절성 동맥염 등 구체적인 질환의 치료 사례를 밝힌 염창환 교수는 “주 치료로 실패한 경우 혹은 주 치료제와 함께하는 대체치료나 보조치료로 할 수 있을 만한 요법으로서 그 동안 비타민은 영양제였으나 지금은 약물로 받아 들여져야 할 것” 이라고 고용량 비타민C치료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당뇨병, 고혈압, 간염, 돌연사에 대한 비타민C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펼쳐지는 두번째 세션에서는 싱가포르 병원 파티마 라티프 박사가 ‘제2형 당뇨와 고혈압의 효과적인 치료제, 비타민C’에 대해 발표했다.

라티프 박사는 산화된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축적으로 동맥경화가 야기될 수 있는데 비타민 C의 항산화 작용으로 이와 같은 동맥경화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많은 역학연구에서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비타민C의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비타민 섭취는 기존의 어떤 치료와 비교해도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또한 최근에 혈중 비타민 C 농도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당뇨병의 위험이 감소되었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비타민 C의 항산화 작용으로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어서 서울대 의대 강재승 교수가 ‘비타민C 유전자 결손 쥐를 이용한 비타민C 효과평가’에대한 연구결과를 발표에 주목을 받았다. 정상쥐와 비타민C가 결여된 실험쥐와의 실험을 통해 비타민C가 면역강화 및 간 손상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과 결손 쥐의 경우, 체중감소뿐 아니라 간, 비장, 신장, 심장과 같은 조직의 무게도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률 역시 훨씬 높다고 발표했다.

세번째 세션은 ‘신화스트레스와 암 예방 기능을 가지는 비타민C’라는 주제로서, 일본 나라여대 쇼스케 코조 교수는 ‘비타민C가 가장 민감한 산화스트레스 지표’라고 발표했다.

코조 교수는 세포 내 활성산소 반응에 관한 화학적 고찰을 시작으로 화학적 관점에서 원리를 검토하였다. 활성산소 반응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분자들로 비타민C, 비타민E, 과산화지질을 선택하여 산화 스트레스 지표로서 각각의 효율성을 측정 여러 지표들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C 농도가 동물 조직에서 가장 민감한 산화스트레스 지표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이형주 교수는 ‘비타민C를 이용한 새로운 암 치료 매커니즘’을 설명했으며,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는 ‘고용량과 저용량 비타민C의 상대적인 노출과 암’ 주제발표를 통해 비타민C는 높은 농도에서는 항암 작용을 수행하고, 낮은 농도에서는 세포주기 조절과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비타민C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능부터 다양한 질병 치료까지 인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비타민C 섭취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비타민 C를 선택적으로 섭취하지 말고 필수적으로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주요 연자 발표 내용 요약

주요 질환에 대한 고용량 비타민C의 치료효과 (미국, Andrew Saul 박사)

하루에 수십g 정도의 비타민C의 사용은 의약에서 알려지지않은 성공적인 연구이다.  고농도의 비타민C는 ascorbic acid가 분리된 후 곧 알려지게 되었는데, 고농도의 비타민C 요법의 초기 선구자로는 Claus Washington Jungeblut (1898-1976), William J. McCormick (1880-1968), and Frederick R. Klenner (1907-1984)가 있다. 최근에는 Hugh D. Riordan (1932-2005)과 Robert F. Cathcart III (1932 – 2007)가 중요한 연구를 발표했다. 첫번째로 Jungeblut는 ascorbic acid를 척수성 소아마비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 사용하는 연구로 1935년 발표했으며, 디프테리아 독소를 불활성화 시키는 것도 밝혀냈다.  1937과 1935년에 Jungeblut는 ascorbic acid가 파상풍 독소 도  불활성화 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1943년1947년 사이에 폐질환의 전문가 Klenner는 비타민C를 이용하여 바이러스성 폐렴41건을 치료했다. 1946년에 McCormick은 비타민C가 신장 결석을 어떻게 예방하는지,1957년에는 어떻게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지 밝혀냈다. 1960년대 초기에서 부터 Robert F. Cathcart는 폐렴, 간염 및 AIDS의  치료에 과량의 비타민C를 사용했다. 1975년 시작하여 30년 이상 동안 Hugh D. Riordan와 그의 연구진들은 성공적으로 정맥주사를 통한 많은 양의 비타민C를  항암 효과에 사용해 왔다.  실질적으로 의학 학술지에서는 거의  75년간 임상 실험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내과의사들의 고농도의 ascorbic acid 처리 요법 연구를 무시해왔다.


고용량 비타민 C치료를 통한 임상사례 연구 ( 가톨릭 의과대학, 염창환 교수)

암과 각종 질병에 대한 Ascorbic acid의 효과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논쟁 중에 있다. 이 치료법은 아직 임상연구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개인의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많은 의사들은 대부분 임상사례로서 발표했으며 지금까지 환자들에게 비타민 치료를 했고 긍정적인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이 자료들이 근거중심에 중점을 둔 연구는 아니지만 "임상결과가 과학적인 결과보다 더 중요하다"는 Kussmaul의 법칙처럼 우리는 이 연구가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타민 C: 제2형 당뇨와 고혈압의 명약 (싱가포르, Fatimah Lateef  박사)

사람은 1-gulonolactone oxidase라는 간에서 생성되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비타민C를 체내에서 생성하지 못한다. 보통 우리 몸은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필요한 만큼 외부로부터의 공급을 필요로 한다. 일일 섭취량은 아직 논쟁 중 이지만, 적어도 하루에 어른은 60mg, 아이는 25mg을 섭취해야 한다.
관류의 잠식(encroachment of its perfusion)으로 인한 경동맥의 부적당한 반응은 고혈압과 제2형 당뇨를 야기시킨다. 이 잠식은 동맥경화에 의해서 일어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뇌에서는 glucose와 산소의 생체 유용성이 감소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관류 압력의 증가(고혈압 야기)와 또는 인슐린저항성 증가의 유도는 주요병리적 진행에 대한 상호 보완적인 기전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동맥경화 과정의 감소는 경동맥소체 관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차례로 앞서 언급된 상호 보완적인 조절을 감소시킬 것이다. 보완치료법으로 항산화제인 비타민C의 형태로 제시되었다. 이것은 기존의 치료에 그 어떠한 간섭도 없이 환자들에게 사용되며, 더 자주 조금씩 하루에 수면 중을 제외하고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높은 양에서도 비타민 C이 안전한 것은 의사와 환자에게 안심시키는 면이 있다.


비타민 C-유전자 적중된 쥐를 이용한 비타민 C효과 평가  (서울대 의대, 강재승 교수)

사람은 L-Gulonolactone을 비타민 C로 전환시키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효소인 L-gulonolactone oxidase 결핍되어 있어 인해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괴혈병은 비타민C 부족으로 생기는 것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 질환이지만, 괴혈병 이외의 비타민 C 부족에 의한 결과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지 않다. 이에 본 연구진은 사람과 동일하게 L-gulonolactone oxidase가 결핍되어 비타민 C의 생합성이 불가능한 gulo knock-out mice를 이용하여 in vivo system에서의 비타민C 효과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우선 비타민C가 생체 내 면역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는데, 비타민 C를 생합성 할 수 있는 wild-type과 비타민C를 보충시켜 주면서 키운 gulo knock-out mice를 비교해서 비타민C를 보충시켜 주지 않은 gulo knock-out mice는 눈에 띄게 체중감소가 관찰되었으며, 간, 비장, 신장, 심장과 같은 조직의 무게 또한 현저하게 감소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면역세포의 활성 및 이동에 관여하는 cyto-/chemokine 생성에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면역 세포 기능 또한 크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concanavalin A를 투여하여 급성 간염을 유발 하였을 때, gulo knock-out mice 의 간에서는 심각한 간 손상이, 비타민C를 보충한 결과 완벽하게 손상이 저해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결과로 보면, 비타민C가 간에서의 염증반응에 의한 간 손상을 저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gulo knock-out mice는 정상에 비해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 스트레스 환경 하에서 gulo knock-out mice는 wild-type과 비타민C를 보충시킨 gulo knock-out mice보다 adrenalin과 noradrenalin의 생성 정도가 낮았으며 상대적인 생존률 또한 낮았다.

  비타민 C, 가장 민감한 산화스트레스 지표 (일본, 나라 여자대학 Shosuke Kojo 교수)

비타민C는 동물 조직에 존재하는 매우 중요한 항산화제이다. 이것은 세포 내 라디칼 반응을 화학적 관점에서 보는 개념이 된다. Ascorbic acid나 비타민E, 지질 과산화물은 세포 내의 radical 작용에 관련되어있는 중요한 요소로 선택되었으며, 그들의 효과는 산화 스트레스를 평가하는 지표로 평가되었다. 우선 특이적이고 민감한 ascorbic acid와 지질 과산화물의 측정을 위한 방법들이 개발되었다. 당뇨나 독성에 의한 간 손상과 같은 전형적인 병리학적 상태에서 산화 스트레스 동안, 이러한 지표들의 비교에 기반하여 ascorbic acid의 농도는 동물 조직에서 가장 민감한 지표임이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체내 비타민C의 농도는 조직에서의 산화 스트레스 정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비타민C의 암예방효과에 대한 새로운 기전연구 (서울대  이형주 교수)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가 발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연구는 항산화제의 화학적 예방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 동안 발암에 각기 다른 효과를 미치는 각 산화제의 가능성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Gap junction을 통한 세포간의 communication(GJIC)는 특히 암의 promotion 단계에서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우리는 비타민 C를 이용한 GJIC 모델을 포함한 몇몇 항암제의 항암촉진이나 암 촉진효과의 가능성을 연구했는데, 최근 비타민C가 쥐 간 상피세포의 코넥신 43 과인산화억제와 세포외 신호조절 단백질 인산화효소 1/2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과산화수소, 벤조피렌 디에폭사이드, 또는 아비산염로 인한 GJIC의 저해를 강하게 보호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이러한 발견은 GJIC 조절을 통한 세포의 항상성에 중요한 인자로서 비타민C를 제안하고, 이는 화학적 예방 효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 고용량과 저용량의 비타민 C가 어떻게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조정하며 심지어 사멸시킬 수 있는가( 서울대. 의과대학 이왕재  교수)

비타민C는 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의 정확한 기전은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높은(10 mM) 또는 낮은(≤1.0mM)농도로 비타민C의 항암효과에 대한 실험을 실시하였다. 암세포가 고농도 비타민C에 노출되었을 때는 마이토콘드리아 막의 전위와 Tf수송수용체의 발현이 감소되고, 이어서 4시간 이내에 철분흡수의 감소를 통하여 광범위한 apoptosis(세포사멸)가 일어남을 관찰하였다. 또한 흥미로운 사실은 세포 내 활성산소(ROS)의 증가를 관찰할 수 있었다. 즉, 비타민C는 산화촉진제로서 암세포에 대한 apoptosis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낮은 농도의 비타민C에서는 암세포의 apoptosis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암세포의 G1단계에서 완전한 성장이 저해되었고, p53-p21Waf1/Cip1레벨은 증가, CDK2 활성은 저해되었다. 이러한 것을 종합해 보면, 비타민C는 높은 농도에서 암세포의 apoptosis 를 통해 항암활성을 나타내며, 낮은 농도에서는 세포주기조절를 통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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