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노조, 임금협상 결렬선언…조정신청 제출
노조, 29% 임금인상 요구…경영진, 돌발행동에 ‘당혹’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24 19:00   수정 2008.09.24 19:43

29%의 임금인상을 요구해왔던 한국와이어스 노동조합이 경영진과의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협상 ‘조정’ 신청을 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노동조합의 자문을 맡고 있는 노무사 A씨는 24일 약업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노조위원장으로부터 전화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협상 조정 신청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같이 확인했다.

A씨는 “단순히 조정 신청을 냈다는 이야기만 들어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나도 아는 바가 없다”며 “26일 노조와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조위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조정 신청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와이어스 경영진은 노조의 ‘돌발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4월부터 9월 23일까지 총 12차례의 임금협상을 진행했는데 대부분 노조수련회 건과 인사문제에 관련된 이야기만 하다가, 최근 3차례 실질적인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돌연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조정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명목상 임금협상은 4월부터 진행됐지만, 실질적인 임금협상은 9월 9일, 17일, 23일 단 세 차례 밖에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협상결렬을 선언한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현재까지 협상으로 타결된 임금인상률이 평균 6% 정도임을 감안하면, 노조가 제시하고 있는 29%의 임금인상 요구안은 너무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경영진은 업계 평균을 고려해 5.5% 인상안을 1차 협상안으로 제시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의 임금협상 결렬 선언에 대해, 회사 측 협상 대표인 인사담당 임원은 “상호간 충분한 의견 개진과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먼저 외부기관에 조정신청을 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 한다”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로를 존중하며, 노조가 보다 건설적이고 상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냄에 따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임금인상 수위를 조절해 중재안을 제시하게 되며, 노사 양측은 중재안이 나온 후 10일 이내 중재안에 합의할 것인지에 관한 결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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