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증권거래소(Bourse)에서 10일 사노피-아벤티스社의 주가가 한때 6% 가까이 뛰어올라 최근 2년여만에 1일 상승폭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목되는 것은 블록버스터 기대주 유망신약이 허가를 취득했거나 덩치 큰 M&A가 성사되는 등의 호재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서도 사노피株가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한 사유!
이날 증권街에서는 제라르 르 퓌르 회장(56세)이 1년 10개월여만에 조기낙마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에서 북미 제약사업부를 총괄해 왔던 크리스 비바처 이사(48세)가 오는 12월 초부터 승계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사노피측 내부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결정적인 추진력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처 이사라면 지난 5월말 글락소의 새로운 CEO에 올랐던 앤드류 위티 前 유럽 제약사업부 총괄이사 및 데이비드 스타우드 최고 업무책임자(COO)와 함께 장 피에르 가르니에 전임회장을 승계할 유력한 인물로 마지막 순간까지 경합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진 3명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는 오는 12월 1일부로 현직에서 물러날 것이며, 이사직에서는 즉각 사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지난 8일 나와 그 배경을 놓고 안팎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 게다가 8일 당시만 하더라도 비바처 이사의 사노피 CEO 부임說은 전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바처 이사는 독일과 캐나다 이중국적을 소유하고 있으며, 프랑스어에도 능통한 글로벌 맨이다.
이와 관련, 프랑스의 한 유력 경제신문은 이날 “20% 이상의 사노피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인 석유 메이저 토탈社와 화장품회사 로레알 그룹의 종용에 따라 전격적인 CEO 교체카드가 돌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노피측의 장 마르끄 포드뱅 대변인은 CEO 교체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처럼 갑작스런 CEO 교체說이 제기된 배경에는 지난해 1월 현직에 올랐던 제라르 르 퓌르 회장이 최고 학술책임자(CMO) 출신의 경영자임에도 불구, 비만치료제 ‘아콤플리아’(리모나반트)가 FDA의 허가를 취득하는데 실패하는 등 최근 사노피가 기존의 핵심제품들의 뒤를 받쳐줄 유망신약 수혈에 어려움이 눈에 띄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퓌르 회장은 ‘아콤플리아’의 개발을 주도했던 장본인의 한사람이다.
아울러 일련의 빅딜을 통해 사노피를 글로벌 ‘넘버3’ 반열에 올려놓았던 강력한 전임자 장 프랑스와 데헤크 의장(chairman)의 존재도 압박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현직회장의 조기퇴진說이 현실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한 동안 제약업계의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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