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만성적인 통증을 억제할 수도 있으리라는 흥미로운 가정을 가능케 하는 대목인 셈.
영국 런던에 소재한 아동건강연구소와 애버딘대학 공동연구팀은 ‘류머티스 질환 회보’(Annals of Rheumatic Diseases) 8월호에 발표한 ‘영국의 백인 중년층에서 나타난 비타민D와 만성적인 전신통증의 상관성’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낮은 비타민D 수치와 만성통증의 상관성이 남성들의 경우에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아마도 그 같은 관련성이 호르몬系와 관련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구를 총괄한 아동건강연구소의 엘리나 하이푀넨 박사는 “최소한 여성들의 경우에는 비타민D 수치가 일부 만성통증 발생사례들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연구팀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영국 본토를 구성하는 그레이트 브리튼섬 전역에서 45세 연령의 남‧녀 총 6,824명을 충원해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담배는 피우지만 술은 마시지 않는 이들이었으며, 비만 또는 과다체중자들이어서 평소 높은 만성통증 발생률이 눈에 띄는 부류였다.
그런데 여성 피험자들 가운데 비타민D 수치가 뼈의 건강유지에 충분한 수준으로 사료되는 75~99nmol/L 사이에 해당되었던 이들의 경우 만성통증 발생률이 7.7%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비타민D 수치가 25nmol/L 이하에 속한 여성들의 경우에는 만성통증 발생률이 14.6%, 25~49nmol 사이에 해당한 여성들의 발생률은 14.7%로 파악되어 가장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아울러 50~74nmol/L 사이에 속하는 이들은 11.5%, 100nmol/L 이상자들은 9.7% 등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차이는 성별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나 운동‧옥외활동시간 등의 사회적 요인들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대목이었다.
하이푀넨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결과에 미루어 볼 때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만성통증을 예방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후속시험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임산부와 수유부, 고령자 등은 1일 비타민D 섭취량을 10μg 수준으로 조절해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도한 비타민D 섭취는 비타민D 독성이나 혈중 칼슘 수치의 상승 등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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