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두자릿수 성장세 탄력 오라이~
2/4분기 순이익 44%‧매출 11% 괄목 향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7-25 10:32   수정 2008.07.25 15:46

일라이 릴리社가 2/4분기에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4%나 크게 뛰어오르면서 9억5,880만 달러를 기록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처럼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전년동기의 경우 릴리측이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와 관련해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던 아이코스 코퍼레이션社(ICOS)를 2006년 10월 총 21억 달러의 조건으로 완전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적잖이 지출된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 아이코스는 워싱턴州에 소재한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이다.

그럼에도 불구, 24일 공개된 릴리의 2/4분기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표들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과시해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릴리는 매출의 경우 11% 향상된 5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제품별로는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이 26% 증가한 6억5,440만 달러, ‘시알리스’가 24% 치솟은 3억6,220만 달러를 올리며 전체적인 매출성장세를 견인했다.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와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도 각각 33%와 25%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실현하면서 2억7,500만 달러‧1억9,47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또 다른 항암제 ‘젬자’(젬시타빈)도 11% 확대된 4억4,010만 달러로 전반적 상승세에 동승했다. 인슐린제제 ‘휴마로그’ 및 ‘휴물린’은 각각 22%와 12%의 매출확대를 실현하면서 4억3,790만 달러‧2억7,140만 달러의 실적을 창출했으며,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 역시 17% 늘어난 2억660만 달러로 탄탄한 성장이 눈에 띄었다.

다만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의 경우 매출액 자체는 12억3,970만 달러로 큰 볼륨을 유지했지만, 증가율은 2%에 머물렀다. 이밖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는 5% 감소한 1억3,520만 달러에 그쳐 예외적인 케이스로 분류됐다.

한편 릴리측은 장차 블록버스터 항응고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의 아성에 도전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프라수그렐(prasugrel)이 오는 9월 26일 허가 여부와 관련한 FDA의 최종결론 도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여서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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