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디오반’ 끌고 ‘글리벡’ 밀고...
2/4분기 매출 14%‧순이익 17% 괄목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7-18 16:22   수정 2008.09.10 14:49

노바티스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4% 증가한 107억2,600만 달러의 매출과 17% 향상된 22억6,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17일 공개했다.

23억 달러의 순이익이라면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했던 예상치를 적잖이 웃도는 수준의 것이다. 사실 노바티스는 지난해 4/4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순이익이 50% 가까이 급감하면서 기대치를 밑돌았었다.

이날 공개된 2/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제약사업 부문의 경우 14% 확대된 69억2,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노바티스가 이처럼 2/4분기에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과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을 비롯한 항암제 등 간판제품들의 강세, 그리고 달러貨 약세와 구조조정에 따른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디오반’은 2/4분기에 22%가 늘어난 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눈에 띄었으며, ‘글리벡’은 이보다 더욱 높은 26% 성장으로 9억4,200만 달러의 성적표를 과시했다.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레트로졸)도 26% 뛰어오른 2억9,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힘을 보탠 제품으로 꼽혔다.

노바티스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그룹에 속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아클라스타’(또는 ‘리클라스트’; 졸레드론산)와 항고혈압제 ‘텍터나’(또는 ‘라실레즈’; 알리스키렌),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치매 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등이 합계 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이들이 뉴 페이스임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실적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백신 및 진단의학 사업 부문의 경우 28% 성장한 3억2,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미국정부의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대량주문과 소아마비 백신의 다량공급 등에 힘입은 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가 13% 성장한 19억4,800만 달러, 컨슈머 헬스 부문이 12% 늘어난 15억2,800만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해 전반적인 오름세와 궤를 같이 했다.

한편 노바티스측은 올해 4/4분기까지 제약사업 부문의 호조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새로운 신장암 치료제 ‘어피니토’(Afinitor; 에버롤리무스)와 뇌수막염 백신 ‘멘베오’(M둪대) 등이 올해 안으로 허가신청서 제출이 기대되는 데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FTY720’이 내년 중 뒤를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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