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가다실’ 안전성 논란 불거지나?
발매 후 올해 4월까지 총 7,802건 부작용 보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7-08 10:47   수정 2008.07.08 10:54

머크&컴퍼니社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이 안전성 논란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체 ‘가다실’ 접종자들 가운데 총 7,802건에 달하는 부작용 발생사례들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2006년 6월은 ‘가다실’이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시점이다.

머크측은 ‘가다실’이 허가를 취득한 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1,600만 도스분에 가까운 물량이 공급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2,600만 도스를 상회한다고 밝히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다실’이 2/4분기에만 3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왔다.

CDC 자료에 따르면 접종부위의 통증에서부터 구역, 마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 ‘가다실’의 부작용 보고사례들 가운데 7% 이하는 중증에 속했으며, 31건은 전신마비까지 수반할 수 있는 신경계 증상인 ‘길랑-바레 증후군’(Guillain- Barre syndrome)이 나타난 케이스였다. 또 15건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DC는 “부작용 보고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가다실’ 접종과 사망자 발생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성을 연결지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CDC측은 부작용 보고사례들에 대한 분석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머크측도 부작용 발생과 ‘가다실’ 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보고된 부작용 사례들이 ‘가다실’ 접종 후 발생한 케이스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도 불리는 길랑-바레 증후군은 신경에 염증이 나타나고 근육이 약화되는 등의 증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희귀질환의 일종이다. 말초신경 중 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운동신경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년 10만명당 1~2명 꼴로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생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은 탓에 완치를 위한 치료법도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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