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승인 호재에 주가급등 ‘이 뻔한 세상’
UCB 30% ↑‧프로제닉스 48% ↑ “놀랍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4-29 17:37   수정 2008.04.30 08:31

최근 미래의 기대주 신약이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던 제약기업들의 주가(株價)가 눈에 띄는 급등세를 과시해 새삼 R&D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 예로 벨기에 UCB社는 지난 23일 브뤼셀 유로넥스트 증권거래소(Euronext Brussels)에서 장중 한때 30%까지 치솟으며 거래가 활기를 되찾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UCB 주식은 지난해 6월 44유로를 상회하면서 상종가를 치기도 했으나, 이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20유로 초반 수준으로 하락한 끝에 14일 마감가격이 20.59유로를 기록해 최근 12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던 상황.

그러나 이날 UCB株는 최고 28.93유로‧최저 26.10유로의 가격에 거래되어 일약 관심종목으로 급부상했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들도 UCB株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UCB의 주가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크게 뛰어오른 것은 그 동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새로운 크론병 치료제 ‘심지아’(Cimzia; 페골 서톨리주맙)가 마침내 22일 FDA의 승인을 얻어냈기 때문. ‘심지아’는 장차 한해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UCB의 성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조명받아 왔던 기대주이다.

사실 ‘심지아’는 지난해 효능상 비교우위가 미흡하다는 등의 사유로 허가를 권고치 않는 결론이 도출되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 한 동안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신약이 FDA의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UCB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되고, 주가동향을 둘러싼 분위기가 상승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또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심지아’가 크론병 적응증만으로 한해 5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추후 ‘심지아’의 적응증에 류머티스 관절염까지 추가될 경우 또 한번의 주가급등이 뒤따를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인 셈이다.

한편 미국 뉴욕州에 소재한 바이오제약사 프로제닉스 파마슈티컬스社(Progenics)의 주가가 25일 나스닥에서 최대 48%까지 이례적으로 뛰어오르며 수직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32% 뛰어오른 14.06달러에 마감된 프로제닉스 주식에 이처럼 탄력이 붙은 것은 와이어스社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새로운 변비 치료제 ‘렐리스토’(Relistor; 메칠날트렉손 브로마이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데다 EU 집행위원회에서도 허가권고 결정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24일 전파를 탄 덕분.

‘렐리스토’는 완하제 복용으로 치료효과가 미흡하고, 완화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들에게서 모르핀이나 아편양 진통제 복용시 수반되는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 용도의 피하투여 제형 유망약물이다. 이 때문인듯, 같은 날 와이어스社의 주가 또한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한때 24센트 오른 44.80달러에 거래되는 등 막힘없이 활발한 거래가 눈에 띄었다.

사실 프로제닉스株는 지난달 ‘렐리스토’가 수술 후 장폐색증에 충분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되면서 3분의 2 가까이 빠져나간 바 있다. 자연히 변비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도 약세기조를 지속했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추후 ‘렐리스토’의 경구복용 제형 연구결과가 추가로 공개되면 다시한번 주가가 껑충 뛰어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에 새로 허가를 취득한 ‘심지아’와 ‘렐리스토’가 ‘이 편한 세상’을 열어가는데 힘을 실어줄 미래를 주시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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