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1/4분기 경영실적을 23일 공개했다.
매출은 2% 소폭상승한 56억8,600만 파운드(113억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순이익이 14%나 감소한 13억1,000만 파운드(26억1,0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제약사업 부문도 총 48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는 데 머물러 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부진은 항당뇨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의 안전성 문제 제기에 따른 매출급락과 일부 제품들이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한 결과로 풀이됐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아반디아’는 1억9,100만 파운드(3억7,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 감소율이 56%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66% 급감한 9,900만 파운드에 그쳐 마켓셰어도 4%대로 뒷걸음질친 데다 글로벌 마켓에서도 44% 감소한 3,800만 파운드를 기록했을 정도.
다만 유럽시장에서는 5,400만 파운드로 매출감소율이 4%대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전했음이 눈에 띄었다.
항우울제 ‘웰부트린’(부프로피온)의 경우 매출이 3% 떨어진 1억2,600만 파운드(2억4,900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항고혈압제 ‘코레그’(카베딜올)는 77%나 빠져나간 4,800만 파운드(9,500만 파운드)로 떨어져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따른 여파를 짐작케 했다. 또 다른 항우울제 ‘세로자트’(또는 ‘팍실’; 파록세틴) 역시 15% 줄어든 1억2,1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는 데 머물러 우울모드를 떨어내지 못했다.
마찬가지 사유로 AIDS 치료제들도 5% 감소한 총 3억5,800만 파운드를 기록해 동반부진을 보였다. 항바이러스제 ‘리렌자’(자나미비르)와 항구토제 ‘조프란’(온단세트론)도 두 품목 모두 매출이 2,900만 파운드에 머물러 각각 71% 및 69%의 감소율을 내보였다.
반면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는 10% 증가한 9억5,400만 파운드(18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완연한 상승세를 과시했다. 백신 부분 또한 10% 성장한 4억3,600만 파운드(8억6,400만 달러)로 다른 제품들의 부진을 상쇄하는데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2억9,000만 파운드로 16%의 매출성장을 달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항혈전제 ‘아릭스트라’(폰다파리눅스)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 골다공증 치료제 ‘보니바’(또는 ‘본비바’; 이반드로네이트),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또는 ‘타이버브’; 라파티닙) 등은 아직 매출규모 자체는 적은 편에 속하지만 놀라운 성장률로 주목됐다.
‘아릭스트라’의 경우 3,500만 파운드로 70%의 매출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보다트’와 ‘보니바’도 각각 8,500만 파운드(30% ↑) 및 4,900만 파운드(50% ↑)를 기록했을 정도. 신제품이어서 전년도와 비교는 어렵지만, ‘타이커브’ 또한 1,900만 파운드로 완연한 상승커브를 그렸다.
한편 장 피에르 가르니에 회장은 “제네릭 제형들의 경쟁가세와 ‘아반디아’의 매출급감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대치에 어느 정도 부응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최소한 출혈은 멈추게 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
그는 또 “우리는 지난해 ‘아반디아’를 복용해 왔던 환자들을 상당수 잃었지만, 최근 1~2개월 사이에 처방건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래의 기대주로 주목받아 왔던 4개 신약후보물질들이 올해 안으로 허가를 취득하거나 승인절차를 밟아 제품력 보강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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