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순이익이 33억260만 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의 17억430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21일 공개했다.
그렇다면 머크가 2007년 4/4분기까지만 하더라도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와 관련한 소송타결에 48억5,000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의 여파로 16억 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음을 상기할 때 눈길이 쏠리게 하기에 충분한 대목.
이처럼 머크의 순이익이 크게 뛰어오른 것은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등 신약의 부각,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그리고 지난 1998년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등의 미국시장 공급‧매출실적 가운데 일정 몫을 보장받기로 하는 내용의 제한적 범위의 제휴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社로부터 건네받은 22억 달러 상당의 세전이익(세후이익 14억 달러)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매출액 자체는 58억 달러로 집계되어 1%가 증가하는데 그쳐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에는 근소한 차이로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품별 매출현황을 보면 최근 효용성 및 비교우위 논란이 고개를 든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제티아’(에제티미브)가 6% 향상된 12억 달러를 기록해 아직은 여파가 미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머크측은 올 한해 이들 두 제품의 매출이 7억 달러 정도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 머크&컴퍼니社의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은 “앞으로도 ‘바이토린’과 ‘제티아’가 주요한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하나로 빈번히 선택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의 경우 10% 늘어난 11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 호흡기계 치료제 시장에서 랭킹 1위를 유지했을 뿐 아니라 최근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와 ‘하이자’(로자탄+하이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는 6% 증가한 8억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는 전년동기의 8,700만 달러에 비해 200% 이상 뛰어오른 2억7,200만 달러를 기록해 주목됐으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도 3억9,000만 달러로 7%의 성장률을 내보여 주력품목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머크측은 ‘가다실’이 올해 접종가능 연령대의 확산 등 덕분에 19억~21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는 37%나 급감된 4억7,000만 달러에 머물러 지난 2월 미국시장에서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독점발매권이 종료된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클라크 회장은 “미국시장에서 ‘포사맥스’가 특허만료에 직면한 데다 ‘바이토린’ 논란으로 추후 쉐링푸라우社와 제휴에 따른 매출감소가 예상되고, 제약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머크는 올바른 전략을 택해 앞으로도 확고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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