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첨단 RNA간섭 기술 접목에 ‘몰입’
미국 레귤러스 테라퓨틱스社와 전략적 제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4-18 18:19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레귤러스 테라퓨틱스社(Regulus Therapeutics)와 손을 잡아 추후 첨단 RNA간섭(RNAi) 기술을 접목시킨 신약개발에 더욱 몰입할 전망이다.

마이크로RNA(microRNA)를 타깃으로 작용하는 4개 항염증제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코마케팅을 전개키로 하는 내용의 글로벌 전략적 제휴 합의문에 17일 서명을 마쳤기 때문. 그 대가로 글락소측은 6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키로 약속했다.

레귤러스 테라퓨틱스社는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소재한 앨나이램 파마슈티컬스社(Alnylam)와 캘리포니아州에 있는 아이시스 파마슈티컬스社(Isis)의 제휴로 설립된 첨단 BT 메이커이다.

주목되는 것은 글락소측이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12월에도 영국 캠브리지에 소재한 BT 메이커 도만티스社(Domantis)를 인수한 바 있다는 사실이다. 도만티스는 각종 질병이 유발되는 과정에 주범으로 관여하는 단백질들의 작용을 차단하는 첨단 고도기술로 알려진 RNA간섭(RNAi) 분야에 일가견을 구축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글락소측이 손잡은 레귤러스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마이크로RNA도 RNA간섭 기술의 일종에 속하는 첨단 노하우. 특히 마이크로RNA는 다른 많은 유전자들의 능력을 잠재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RNA간섭은 최초로 이 현상을 발견한 학자들에게 지난 2006년 노벨의학상의 영예가 돌아가면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다. 이 때문에 화이자社와 머크&컴퍼니社, 아스트라제네카社, 로슈社 등 유수의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이 기술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이 최근의 분위기이다.

레귤러스 테라퓨틱스의 경우 마이크로RNA 분야에 대한 연구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데 접목을 시도해 왔다.

한편 양사의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레귤러스측은 개발과 임상 일부까지 책임을 지게 된다. 글락소측의 경우 후속 개발절차와 마케팅권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또 합의성사에 따라 레귤러스측은 우선 2,000만 달러를 제공받기로 했으며, 4개 약물별로 추후 진전단계에 따라 1억4,450만 달러와 로열티를 추가로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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