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되면 심장마비 위험 증가
美 하버드대 연구팀 “예방 목적 섭취 권고할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1-10 12:56   수정 2008.06.11 14:11
중년층에서 비타민D가 결핍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상관성이 입증됐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비타민D까지 결핍될 경우 가장 큰 위험성이 눈에 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토머스 J. 왕 박사팀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써큐레이션’誌(Circulation) 1월호에 발표한 ‘비타민D 결핍과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성’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비타민D는 생선이나 달걀 등을 통해 다량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이다.

  이와 관련, 낮은 비타민D 수치와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상관성은 이전부터 개연성이 시사되어 왔음에도 불구,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추적조사 연구가 진행되었던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형편이었다.

  한편 왕 박사팀은 평균연령이 59세에 달하는 총 1,739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비타민D(즉, 25-디히드록시비타민D) 수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의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이들은 전원이 백인이었으며, 55%는 여성이었다.

  피험자들은 조사작업에 착수할 당시에는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은 건강한 이들이었다. 그러나 28%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5나노그램/밀리리터(ng/ml) 이하여서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9%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0ng/ml 이하였으며, 뼈의 건강을 위해 이상적인 수준인 30ng/ml 이상인 그룹은 전체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5.4년여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120명에서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다른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비타민D 결핍으로 분류되었던 그룹의 경우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률이 2배 수준에 달했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고혈압으로 분류된 이들은 연령이나 성별 등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비타민D 수치로 인한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왕 박사는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비타민D 섭취를 권고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리라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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