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쁜” 우리 젊은 날 ‘섬유질’ 덕분 가뿐~
폐활량 ↑‧만성 폐쇄성 폐질환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24 13:30   수정 2007.12.26 14:51
과일이나 곡물을 통해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릴 경우 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특히 항산화 작용을 지닌 각종 비타민의 섭취 여부와 무관하게 섬유질 섭취만으로 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COPD 예방에 효과적일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한 연구사례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환경보건학연구소의 하이동 칸 박사‧노스 캐롤라이나대학 공중보건학부의 준 스티븐스 박사 공동연구팀은 ‘아메리칸 저널 오브 에피데미올로지’(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2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그 같은 기대감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 논문의 제목은 ‘죽상경화증 위험성이 높은 지역거주민들에게서 식이섬유, 폐 기능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상관성’.

한편 공동연구팀은 총 1만1,897명의 미국 남‧녀 성인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 작업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피험자들의 폐 기능은 폐가 일시에 가장 많은 양을 흡입했다가 가장 많이 내뱉을 수 있는 최대능력을 말하는 ‘초당 노력 호기량’(FEV1)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가됐다.

조사결과 평균적인 섬유질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그룹의 경우 최소 섭취그룹에 비해 FEV1이 60.2mL 높게 나타났다. 섬유질 최다 섭취그룹은 또 폐활량(FVC)도 최소 섭취그룹과 비교할 때 55.2mL가 높은 양상을 내보였다.

COPD의 경우 섬유질 최다 섭취그룹은 최소 섭취그룹에 비해 발생률이 15% 밑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곡물 또는 과일을 통해 섬유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경우 각각 COPD 발생률이 17% 및 28% 낮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상관성을 좀 더 명확히 입증하고,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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