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제제와 비타민C 병용 혈압강하 촉진
다소 높은 혈압 정상値로 회복시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3-14 14:45   수정 2007.03.14 18:02
혈압이 다소 높은 편에 속하는 이들이 마늘 추출물을 함유한 제제(garlic supplements)와 비타민C를 병용할 경우 혈압 강하를 촉진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한 예비시험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다소 높았던 혈압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 있었다는 것.

미국 뉴욕에 소재한 알바니약학대학의 애덤 S. 무사․쉐이커 A. 무사 박사팀은 ‘영양학 연구’誌(Nutrition Research) 2월호에 발표한 ‘혈압이 다소 높은 사람들에게서 마늘제제와 항산화 비타민제 병용이 세포 수준에 미치는 영향: 예비시험’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마늘 속에 함유된 성분 또는 마늘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혈관 내피세포들의 산화질소 생성량을 증가시킬 수 있겠지만,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는 비타민C를 병용할 경우 그 같은 효과를 더욱 확연히 눈에 띄게끔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화질소는 내피세포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물질이다.

이 같은 사실은 특유의 톡쏘는 냄새를 수반하지 않으면서도 마늘 섭취에 따른 효능을 오롯이 기대할 수 있는 보충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능식품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한 대목인 셈이다. 마늘은 심혈관계 등의 건강개선에 효과적임을 시사하는 연구사례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것이 최근 학계의 분위기이다.

한편 무사 박사팀은 혈압이 140/90mmHg 안팎이어서 다소 높은 편에 속하는 6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예비시험을 진행했었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처음 10일 동안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한 후 일주일 동안 휴지기를 거쳐 10일 동안 비타민C를 1일 2,000mg씩 섭취시켰다.

그 후 4주 동안 다시 휴지기를 갖도록 한 뒤 이번에는 10일 동안 마늘의 구근(球根) 부위를 분말로 만들어 제제화한 650mg 용량의 캡슐을 매일 섭취토록 했다. 뒤이어 다시 한번 휴지기를 거치도록 한 후 끝으로 마늘제제와 비타민C를 10일 동안 섭취시켰다.

그 결과 피험자들이 매일 비타민C만 섭취했을 경우에는 혈압에 유의할만한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던 반면 마늘제제만 섭취토록 했을 때는 수축기 혈압이 상당정도 감소했음이 관찰되었다.

게다가 마늘제제와 비타민C를 병용토록 했을 때는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각각 110~120mmHg 및 75~80mmHg 안팎으로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마늘제제와 비타민C의 병용을 중단토록 한 결과 그 같은 혈압강하 효과가 더 이상 관찰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마늘에 함유된 성분들이 혈관 내피세포들의 산화질소 생성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혈압이 감소하는 긍정적 작용으로 귀결된 것이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피험자들이 마늘제제를 섭취한 후의 산화질소 생성량이 위약 섭취그룹에 비해 2배나 높은 수치를 보였을 뿐 아니라 마늘제제․비타민C 병용시의 산화질소 생성량은 대조그룹보다 3배까지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인원들로 충원된 피험자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후속시험이 착수되어 이번에 도출된 결론이 보다 확고하게 재입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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