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함유 건기식으로 숙면유도 ZZZ
글리신이 뇌파 패턴을 깊은 잠으로 유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9-17 09:53   
이제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은 없다!

일본 아지노모도社가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glycine)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발매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어서 하얗게 지새는 밤이 무서운 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

수면(睡眠) 장애를 보이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 3g의 글리신을 복용토록 한 결과 곧바로 non-REM 수면과 관련이 있는 뇌파의 패턴이 나타나면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는 것.

아울러 양질의 수면 상태가 비 복용群에 비해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사람의 수면은 눈꺼풀 밑에서 눈동자가 움직이는 상태여서 비록 몸은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뇌는 아직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사료되고 있는 REM 수면과 뇌까지 쉬고 있는 수면을 의미하는 non-REM 수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REM은 Rapid Eye Movement의 약자이다.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작용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글리신은 단맛을 내고 무색 결정을 띄고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글리신은 이에 앞서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에서 뇌 내부의 송과선(松科腺)에 축적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송과선은 뇌 속에서 수면과 기상(起床)의 리듬을 조절하는 부위로, 이곳에 존재하는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의 양이 야간에 늘어나고 주간에는 적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수면보조제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에서만 한해 1,200만건을 넘어서는 수면제가 다빈도 처방되고 있을 정도.

그러나 기존의 수면제들은 낮시간 동안의 졸림 등 달갑지 않은 부작용을 수반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현재 영국과 핀란드에서는 고농도의 멜라토닌을 함유한 우유가 수면보조제로 발매되고 있다. 또 일부 연구자들은 녹차에 뇌를 숙면으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음을 규명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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