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는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가장 빈도높게 처방되고 있는 제품인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주사제) 100단위/mL의 표시가격을 78% 인하한다고 16일 공표했다.
이와 함께 사노피는 민간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전체 환자들을 대상으로 ‘란투스’의 본인부담금에 월 35달러의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자사제품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노피 측이 오랜 기간 동안 사세를 집중해 왔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이 같은 조치에 앞서 사노피 측은 지난해 6월 당뇨병 치료제들의 약가를 낮추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란투스’의 표시가격에 비해 60% 저렴한 제네릭(unbranded) ‘란투스’ 제품이 발매에 들어간 데 이어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전체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슐린의 본인부담금에 월 35달러의 상한선이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비용절감 프로그램들이 채택됨에 따라 이제 ‘란투스’를 사용 중이면서 월 35달러 이상의 약가를 부담해야 하는 환자들은 전무하게 됐다.
사노피 측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속효성 ‘애피드라’(인슐린 글루리신 주사제) 100단위/mL의 표시가격을 70% 인하할 예정이다.
사노피社 미국법인의 올리비에 보길로 제네럴 메디슨 부문 대표는 “인슐린 사용에 따른 약가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환자들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사노피의 믿음”이라면서 “우리가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과 약가부담 감소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지난해 6월 ‘란투스’의 표시가격에 비해 60% 저렴한 제네릭 ‘란투스’ 제품을 발매했지만, 이 같은 개척자적인(pioneering) 약가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의료제도에 내재된 구조적인 도전요인들로 인해 실제 적용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례들이 있다”면서 문제점을 꼬집었다.
보길로 대표는 또 “우리가 미국 내 인슐린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제약사들이 환자들을 돕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음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전체적인 시스템에서 좀 더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와 함께 우리의 선도적인 인슐린 제품의 표시가격을 인하키로 한 결정이 약국 카운터에서 환자들의 실질적인 비용부담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노피 측은 보험 적용범위에 따라 환자들의 접근성을 확립하고 약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정책과 시장변화를 모니터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