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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가파른 가운데, 비만 치료제가 10년 안에 글로벌 TOP 10 판매 약물에 대거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매출 TOP을 지키고 있던 종양학 관련 매출이 비만·당뇨병 관련으로 왕좌를 넘겨줄 것일라는 예측까지 더해졌다. 그 만큼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이벨류이에트(Evaluate)는 최근 ‘2024년 세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의약품 산업이 ‘불확실의 시대(Age of Uncertainty)’라고 불리던 기간을 거쳐 이제는 ‘제약 성장의 추진력(Pharma’s growth boost)’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비만 치료제 중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가 성장의 주역일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릴리의 티르테파티드 성분의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 그리고 신약 후보 물질 카그리세마(CargriSema)가 2030년이면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서 발표한 최신 순위에 따르면, 2030년 오젬픽이 글로벌 매출 1위에 오르고, 애브비의 린버크가 2위, 마운자로가 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2028년에 주요 특허가 만료되면서 2030년이면 글로벌 매출 9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보이고 있는 성장 속도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벨류에이트는 지난 2022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2028년 합계 매출이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비록 2형 당뇨병 치료제(같은 성분이지만, 분류를 위해 다른 이름으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와 함께 예상한 수치지만,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서는 2022년 예측보다 약 10배나 높게 평가했다.
2022년 보고서에서는 종양학 분야의 슈퍼 블록버스터 키트루다가 2028년 글로벌 No.1 매출 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 뒤를 이어 BMS의 옵디보,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개발한 듀피젠트가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오젬픽도 순위에 올랐지만 순위를 장악한 것은 종양학 관련 치료제들이었다.
하지만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는 이들 종양학 관련 치료제들이 대거 물러나고 그 자리를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업데이트했다.
보고서는 이와 더불어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 중인 카그리세마나 릴리의 경구용 GLP-1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과 같은 신약들이 2030년이면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돕고, 눈에 띄는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와 암젠과 같은 제약사들의 비만 치료제도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너무 큰 나머지 지속적인 공급에 대한 문제로 예상 순위는 바뀔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세와 더불어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제약회산 순위의 변동이다.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는 최근 몇 년간의 예측에서 2029년 10대 제약회사 순위 말미에 자리잡았지만, 최신 순위에서는 각각 1위와 2위로 치솟았다. 이어 생물학적제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를 보유한 애브비가 두 회사를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보고서는 2030년 글로벌 제약 시장은 비만 치료제의 성장과 더불어 듀피젠트, 스카이리치, 린버크 등의 성장으로 글로벌 처방약 매출은 1조 7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산업이 ‘제약 성장의 추진력’ 시대로 넘어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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