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는 지난 7월 26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전국 약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명사특강: 선배들이 들려주는 약사 이야기 시즌3’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산업약사회가 주최하고 약대협이 주관했으며, 약국체인 위드팜이 후원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명사특강’은 현직에서 활약 중인 약사 선배들이 자신의 진로 여정과 사회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로 탐색 단계에 있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통찰을 전하고 있다. 주관 단체인 약대협은 전국 37개 약학대학 학생들을 포함하는 약학대학생 대표 단체로, 학술·복지·진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 주도의 사업을 기획해 오고 있다.
이번 특강에는 김종환 약사공론 사장(前 서울시약사회장)과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약사의 사회적 책무와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 약사 직능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강연했다.
김종환 사장은 ‘약사, 그리고 약속’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약사법·의약분업·편의점약 판매 등 약사사회 주요 이슈들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풀어냈다. 그는 “약사는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건강관리자이자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인”이라고 강조하며,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약국의 변화와 약사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경화 대표는 ‘K-Bio 혁신 그리고 약사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바이오 산업의 성장성과 신약 개발의 중요성을 짚었다. 특히 그는 “전 세계적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은 연평균 6.5%의 성장을 이어가는 해가 지지 않는 산업”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약사 역시 다학제적 융합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강에 참석한 삼육대학교 이진주 학생은 “평소 관심 있던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깊이 있는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무엇보다 약사님들께서 선배로서 들려주신 현실적이고 진심 어린 조언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으로서 마음 깊이 와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대협 채유진 교육국장은 “이번 특강에서는 약사 전문 언론을 맡고 계신 김종환 약사공론 사장님과 혁신 바이오산업을 이끄시는 허경화 KIMCo 대표님을 모시고,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함께 고민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강연을 준비하며 기대했던 것처럼, 학생들이 약사의 역할을 다각도로 이해하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