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여약사회, '모범학생 장학금'으로 따뜻한 나눔 실천
지체부자유학생 등 14명에 총 1000만 원 전달 "작은 정성, 큰 희망"
품절약 문제 토의도 함께 진행..."성분명 처방제 도입 필요" 목소리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26 14:31   
©대구광역시약사회 여약사회

대구시약사회 여약사회(회장 양현주)는 지난 24일 오후 5시, 약사회관 2층 강당에서 지체부자유학생 및 모범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양현주 회장은 “1990년대 초, 대구시여약사회 선배 약사들의 작은 정성으로 시작된 심장병 환아 돕기 사회공헌 사업이 2007년부터는 장학금 전달식으로 확대됐다”며, “이 장학사업은 선배 약사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을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가는 장애 학생들을 응원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 회장은 “앞으로도 여약사회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사업을 이어갈 것이며, 작지만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전달식에는 양현주 여약사회장을 비롯해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여약사회 임원진, 상록뇌성마비복지회,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대구장애인재활협회, 대구척수장애인협회, 대구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은 각 기관에서 추천한 초·중·고·대학생 14명에게 개별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류진 학생의 축하공연에 이어, 오승희 건강보험이사의 ‘계속되는 품절약, 확실한 대책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토의도 진행됐다.

최근 품절약 문제가 지속되면서 환자의 불편은 물론 약사의 업무 효율성까지 저하되는 상황 속에서, 이날 토의에서는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품절약에 대한 대체조제 절차를 간소화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처방 단계에서의 일시적 급여 중지 필요성도 언급됐다. 또한 도매상이 특정 거래처 약국에 의약품을 몰아주는 행위, 그리고 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다른 품목 수량을 강제로 끼워 넣는 횡포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불안 심리에 따른 의약품 사재기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한편,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성분명 처방제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원료 수급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의약품 지정 확대와 공공제약사 지정 등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대체조제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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