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병동전담약사-병원약사미래비전 TF 신설"

26일 '정기대의원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비대면 개최 신임 의장에 신승우 약사, 부의장 박소영-윤경원 선출

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신임 회장(오른쪽)이 김정태 직전 회장으로부터 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제28대 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이 '환자중심 전문약료를 실현하는 신뢰받는 병원약사'를 목표로, 정책과 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병원약사회는 26일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비대면 원격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정경주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병원약사들이 환자 곁에 한 발 더 다가가 최적의 약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며 "격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시대가 요구를 잘 파악하고 미래를 대비해, 병원약사와 병원약사회의 발전과 위상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동전담약사 TF와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 조직을 신설한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병동전담약사 역할 정의 및 표준 활동 모델 구축과 함께 병원약사를 대표할 캐릭터 개발과 미래인재상을 마련해 병원약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제28대 집행부는 이와 함께 지난 집행부에서 운영했던 △전문약사운영단과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TF와 병원약제수가 개선 TF도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

정 회장은 "올해부터 전문약사 수련교육 기관으로 지정된 78개 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약사들이 전문약사 시험을 응시하게 되는 만큼, 전문약사 운영단은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전문약사 제도의 안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고, 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에서는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와 약사의 약물감시 활동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개정(안)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미산정 약제수가의 등재를 위해 유관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시작된 의정사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의료기관을 둘러싼 내외부 상황이 모두 위기이지만,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의 전문성 강화와 권익 보호를 위해 발로 뛰고, 현안 해결의 기회를 적시에 잡을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깨어 있겠다"며 "병원약사라는 직업이 모든 약사들이 꿈꾸고 평생직업으로 삼고 싶은 직역이 되도록 대의원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목표를 달성하고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과 김정태 직전 회장. ©약업신문

김정태 직전 회장은 27대 집행부가 지난 2년 간 이뤄 낸 주요 성과를 말하며, 병원약사회에서 많은 자리를 거쳐 왔지만 회장 임기만큼 빠른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정경주 신임 회장은 아끼고 믿음직스러운 후배라며, 차기 집행부에 응원의 인사도 전했다.

김 회장은 "병원약사회 최초 사사인 '한국병원약사회 40년사' 발간에서부터 첫 국가전문약사 자격시험 개최, 국가전문약사 1호 탄생, 첫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신설 등을 함께 해준 27대 임원진과 대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정경주 회장이 국가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비롯해 약제수가 및 인력기준 개선 등 추진 중인 여러 현안과 후속 과제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하리라 믿는다"면서 "앞으로 우리 병원약사회가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176명 중 총 145명 참석, 위임 6명으로 성원됐다.

안건 심의는 찬반 투표로 진행됐고, 신임 총회 의장에는 신승우(강릉아산병원) 강원지부장이, 부의장에는 박소영(영남대병원) 대구경북지부장과 윤경원(경희대병원) 대의원이 선출됐다.

이밖에 올해 사업계획안 및 특별회계 운영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 수상자]
△공로상
김주신, 조윤숙, 정선회, 장홍원, 임형미(중앙대병원)

△서울특별시장 표창
김선아(이대목동병원), 연경숙(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예경남(강동경희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