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의 제약기업들이 총 771개에 달하는 여성질병 타깃 신약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여성질환”이란 여성들에게만 발생하고 있거나, 성별 발병률이 여성쪽에 크게 치우쳐 있는 질병들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미국 제약협회(PhRMA)는 27일 루이지애나州 배턴 루지에서 열린 한 이벤트 석상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새로운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PhRMA의 빌리 타우진 회장은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을 개발하는데 놀라운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유념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따라서 미래에는 더 많은 여성들이 좀 더 건강한 삶을 더욱 오랜 기간동안 누릴 수 있게 되리라는 것.
실제로 이날 공개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제약기업들은 여성들에게 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암을 타깃삼아 총 135개에 달하는 신약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관절염 및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125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106개 ▲산부인과 질환 치료제 90개 ▲항당뇨제 95개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65개 ▲알쯔하이머 치료제 56개 ▲천식 치료제 59개 등이 여성들을 주된 투여대상으로 정한 가운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항암제의 경우 95개가 유방암, 47개가 난소암, 17개는 자궁경부암을 겨냥한 항암제들로 각각 파악됐다.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이들 3가지 암은 한해 새로운 환자 진단건수가 70만건에 달하고 있을 정도의 다빈도 암들이다.
관절염 및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는 미국에만 관절염 환자수가 4,100만명에 달하는 데다 전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 가운데 70% 가량이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는 여성건강학회(SWH)의 조사결과를 감안해 보고서에 포함됐다.
자가면역질환은 총 2,35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환자들의 절대다수가 여성들로 파악된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의 자료가 근거로 제시됐다.
당뇨병이 포함된 것은 20세 이상의 미국여성들 가운데 900만명 이상이 당뇨환자로 추정되면서 오늘날 당뇨가 여성 및 소수민족들에게 전염병에 가까운 질병으로 인식되기에 이른 현실이 감안되었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따랐다.
우울증과 불안증, 알쯔하이머 또한 여성들의 유병률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고, 천식의 경우 여성들의 발병률이 남성들보다 24% 높은 것으로 드러난 현실이 반영됨에 따라 포함된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한편 미국 제약협회는 이에 앞서 총 277개 신약이 심장병 및 뇌졸중을, 96개 신약이 폐암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심장병과 뇌졸중은 매년 50만명의 미국여성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으며, 폐암 또한 미국여성들의 암 발병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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