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신경계 질환 알렉산더병 치료제 최초 허가
美 아이오니스 파마 ‘잔바스트로’(질가네르센) 주사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04 13:28   수정 2026.09.04 13:29


 

FDA가 소아‧성인 알렉산더병 환자 치료제 ‘잔바스트로’(Zanvastro: 질가네르센) 주사제를 3일 승인했다.

‘잔바스트로’는 최초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알렉산더병 치료제이자 이 병을 촉발시키는 축적된 단백질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작용하는 첫 번째 치료제이다.

‘알렉산더병’(Alexander disease)이란 희귀 진행성 신경계 질환의 일종을 말한다.

‘잔바스트로’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칼스바드에 소재한 RNA 표적 치료제‧안티센스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社(Ionis Pharmaceuticals)에 의해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기대주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신경의학 제 1국의 에밀리 프레일릭 국장은 “알렉산더병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이 이 증상이 진행되는 동안 지지요법(supportive care)만이 가능했을 뿐, 지금까지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이 부재했던 형편이어서 어려움을 감수해 왔다”면서 “오늘 승인결정이 이들의 커뮤니티를 위해 역사적인(landmark) 순간이 도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 희귀‧중증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응하는 첫 번째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프레일릭 국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병은 신경교(神經膠) 섬유성 산성(酸性) 단백질(GFAP)을 생성시키는 유전자에 변이가 나타남에 따라 유발되는 희귀, 진행성, 신경계 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교 섬유성 산성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변이되면 뇌내 지지세포들(supportive cells)에 축적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경계에 손상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렉산더병은 100만명당 1명 미만의 비율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초희귀 증상의 일종이지만, 상당히 광범위하게 중증을 나타내고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발작, 발달퇴행, 보행장애, 근육약화 및 두 개내압(頭蓋耐壓) 상승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증상들의 예이다.

‘잔바스트로’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일종으로 비정상적인 신경교 섬유성 산성 단백질이 뇌 내부에 축적되고 손상을 유발하기 전에 생성량을 감소시키는 유형의 치료제이다.

훈련받은 의료인이 척추관 내에 3개월 간격으로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가 이루어지게 된다.

‘잔바스트로’의 효능과 안전성은 2세 이상의 소아‧성인 알렉산더병 환자 4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1건의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대조시험과 2세 미만의 소아환자 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1런의 개방표지 시험을 통해 평가됐다.

알렉산더병이 워낙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질환인 데다 다양한 연령대에 걸친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FDA는 영‧유아 환자들부터 성인환자들에 이르기까지 알렉산더병을 뒷받침하는 이용 가능한 입증자료들을 참고로 평가했다.

FDA에 따르면 착수시점에서 보행장애를 포함해 측정 가능한 문제점들을 나타낸 5세 이상의 환자들 가운데 ‘잔바스트로’를 투여한 피험자들의 경우 61주차에 평가했을 때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그룹에 비해 보행속도가 괄목할 만하게 향상된 것으로 입증됐다.

보행속도가 증상의 진행을 평가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참조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난 2~4세 연령대 환자들의 경우에는 직립하기, 걷기, 달리기 및 점프하기 등의 운동기술들이 폭넓게 대체평가됐다.

그 결과 ‘잔바스트로’를 투여한 소아환자들의 경우 이 같은 측정결과들이 개선된 것으로 입증된 반면 대조그룹에 속한 피험자들은 오히려 퇴행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2세 미만 환자들의 경우 이 증상이 워낙 희귀하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비교대상 부족 등의 사유로 인해 직접적인 임상시험 자료가 제한적이었다.

약물체내동태 모델링 결과를 보면 이 연령대 환자들의 약물 농도가 좀 더 연령이 높은 소아환자들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관찰내용은 시험에서 ‘잔바스트로’를 투여받았던 2세 미만의 소아환자 4명에서 도출된 안전성 자료 뿐 아니라 연령대가 좀 더 높은 소아환자들로부터 관찰된 안전성 자료를 통해 뒷받침됐다.

이 같은 접근방법에 힘입어 허가를 취득하는 데 필요로 하는 입증기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가장 연령대가 낮은 환자들에까지 치료범위 확대가 가능할 수 있었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잔바스스토’의 부작용으로는 구토, 요통, 기침, 두통 및 요추천자 후 증후군 등이 보고됐다.

‘잔바스트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일부 환자들에게서 무균성 뇌수막염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환자와 간병인들은 뇌수막염이 의심되는 증상들이 나타났을 경우 의료인들에게 고지해야 한다.

아울러 ‘잔바스트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키로 결정했을 경우 전체 처방정보를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FDA는 중증을 수반하는 데다 희귀질환이라는 알렉산더병의 특성을 감안해 앞서 ‘잔바스트로’를 ‘희귀의약품’, ‘패스트 트랙’, ‘혁신 치료제’ 및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 신속심사 바우처’ 등의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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