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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社가 미국 뉴욕에 소재한 혁신적인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타이베클리社(AtaiBeckley)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6일 공표했다.
아타이베클리는 다수의 임상단계 프로그램과 차세대 화합물 발굴 프로그램을 포함한 속효성 뉴로플라스토젠(neuroplastogens)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진행 중인 전문 제약기업이다.
‘뉴로플라스토젠’이란 구조적‧기능적으로 뇌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신속하게 촉진하는 속효성 약물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현재 아타이베클리 측이 보유한 선도자산으로는 천연 환각물질 5-메톡시-N,N-디메틸트립타민(5-MeO-DMT)의 합성형 약물로 미국 내 환자 수가 수 백만명에 달하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비강분무제로 개발 중인 ‘BPL-003’(메부포테닌 벤조에이트)이 꼽히고 있다.
새롭게 밝혀진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치료 저항성 우울증과 기타 중증 정신질환들은 기분 조절에 중요한 뇌내 영역들을 연결시키고 강화해 주는 뇌의 능력을 의미하는 시냅스 가소성의 상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타이베클리가 개발 중인 치료제들은 뇌의 시냅스 연결을 복원하고 새로운 신경연결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목표를 둔 것이어서 주로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를 조절하는 데 집중하는 기존의 항우울제들과는 전혀 상이한 기전을 나타낸다는 차이점이 눈에 띈다.
일라이 릴리社의 캐롤 호 부회장 겸 뉴로사이언스 부문 대표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이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한 치료가 실패한 후 지속되는 특성을 나타낸다”면서 “이 때문에 다수의 환자들이 여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아타이베클리 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치료제들은 그 같은 현실에 변화를 가능케 해 줄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상 2b상 시험에서 ‘BPL-003’은 환자가 내원해 평균 2시간여 동안 1회 투여했을 때 우울증 증상들이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다 그 같은 유익성이 수 개월 동안 이어진 것으로 입증됐다.
‘BPL-003’은 FDA에 의해 ‘혁신 치료제’로 지정되었고, 임상 3상 시험이 개시된 단계이다.
아타이베클리 측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에서 두 번째로 개발이 고도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VLS-01’의 경우 환각제 DMT(N,N-디메틸트립타민)의 구강점막 필름제로 현재 임상 2b상 단계의 시험이 진행 중이다.
아타이베클리社의 스리니바스 라오 공동설립자 겸 대표는 “우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우리는 각종 정신질환들이 단지 증상 뿐 아니라 생물학적 근본원인을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자 하고 있다”면서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전문성과 시장도달범위에 미루어 볼 때 증상이 기존의 치료제들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연구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타이베클리社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이기도 한 크리스티안 앵거메이어 이사회 의장은 “아타이베클리를 설립한 날부터 우리의 소임은 전환적인(transformative) 정신질환 치료제들을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두어져 왔다”면서 “일라이 릴리가 이 파이프라인을 수혈받음에 따라 릴리 측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사세에 힘입어 우리가 단독으로 진행할 때보다 파이프라인의 유익성이 그동안 기다려 온 환자들에게 빠르게 돌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성사된 계약이 환자와 주주들을 위해 나아가야 할 최선의 길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아타이베클리 측이 발행한 보통주 전체를 한 주당 현금 6.75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BPL-003’과 ‘VLS-01’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개발 및 인‧허가 성과에 도달했을 때 주주들에게 한 주당 최대 2.50달러의 조건부 가격청구권(CVR)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금액은 약 28억 달러의 총 지분가치와 10억 달러 규모의 조건부 가격청구권을 포함해 총 38억 달러 상당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건부 가격청구권 부문은 해당 프로그램들의 진행에 따라 지급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양사가 합의한 내용은 아타이베클리 측 주주들의 승인과 기타 관행적인 절차를 거쳐 3/4분기 중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조건은 7월 15일 아타이베클리 보통주의 주식시장 마감가격 기준 최근 30일 가중평균치에 약 40%의 프리미엄이 덧붙여진 수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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