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미국 안구질환 전문 제약사 24.5억 달러 인수
녹내장‧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 개발 중 퍼퓨즈 테라퓨틱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08 13:27   수정 2026.05.08 14:32

 

바이엘社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허혈성 안구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퍼퓨즈 테라퓨틱스社(Perfuse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6일 공표했다.

퍼퓨즈 테라퓨틱스를 완전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바이엘은 ‘PER-001’에 대한 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PER-001’은 현재 임상 2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저분자 엔도텔린(endothelin: 혈관 수축 작용을 하는 펩타이드)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이다.

녹내장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PER-001’은 녹내장 환자들에게서 시야를 개선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들에게서 대비감도를 개선하고 허혈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한 연구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성격의 연구사례들이 진행 중인 녹내장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엘社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위르겐 에크하르트 사업개발‧라이센싱 담당대표는 “우리는 퍼퓨즈 테라퓨틱스 측 팀이 진행해 왔던 일들과 ‘PER-001’의 잠재력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인수가 성사됨에 따라 우리는 안과 치료제 부문과 우리의 파이프라인에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퍼퓨즈 테라퓨틱스社의 설립자인 세브기 귀르칸 대표는 “퍼퓨즈 테라퓨틱스 팀이 지금까지 이룩한 성취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투자자들과 협력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픈 마음”이라고 말했다.

귀르칸 대표는 뒤이어 “바이엘의 비전이 우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면서 “바이엘 측이 보유한 사세와 전체적인 물적‧인적 자원이 ‘PER-001’의 잠재력을 100% 이끌어 내면서 시력상실로 가는 궤적에 변화가 뒤따르도록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소임을 이행하기 위한 행보가 한층 더 강화된 기세로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녹내장은 불가역적인 시력손실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0년 현재 세계 각국의 환자 수가 7,600만~8,000만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 다빈도 증상이다.

게다가 환자 수는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로 인해 오는 2040년에 이르면 최대 1억1,200만명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허가를 취득한 녹내장 치료제는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녹내장 환자들을 위한 신경보호 치료제를 원하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전 세계 환자 수가 약 1억6,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다빈도 안구질환의 일종이다.

성인 당뇨병 환자들의 25%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오는 2045년에 이르면 환자 수가 1억6,000만명선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현재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인해 시력을 위협받고 있는 환자 수가 2,500만명, 실명 상태에 도달한 환자 수가 13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금액 규모는 최대 24억5,0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24억5,000만 달러는 계약성사 선불금 3억 달러와 추후 개발, 허가 및 발매 과정에서 성공 기반 성과금으로 지급될 금액들로 구성되어 있다.

양사의 합의는 법적 승인과 퍼퓨즈 테라퓨틱스 측 주주들의 표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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