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릴리 ‘파운다요’보다 ‘위고비’ 정제가 우위”
인구 보정 간접 치료비교‧환자 선호도 조사 결과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06 14:06   수정 2026.04.06 15:12

노보 노디스크가 오는 10~12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비만의학협회(OMA)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ORION 시험’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공개했다.

‘ORION 시험’이 인구 보정 간접 치료비교(ITC: indirect treatment comparison)를 진행한 결과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5mg 정제가 ‘파운다요’(오르포글리프론) 36mg에 비해 평균적인 체중감소 효능의 우위를 보였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기 때문.

노보 노디스크 측은 ‘파운다요’가 최대 17.2mg 용량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 승인되었다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가를 취득한 17.2mg 정제는 임상 3상 시험에서 사용된 오르포글리프론 36mg 캡슐제와 동등한 것이고, ‘ORION 시험’에 대조군으로 포함됐다고 노보 노디스크 측은 덧붙였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이와 함께 별도로 진행된 환자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성인 과다체중자 또는 비만 환자들이 오르포글리프론 유사 프로필(orforglipron-like profile)에 비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유사 프로필(oral semaglutide-like profile)에 더 높은 선호도를 내보였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시험 및 조사 결과는 잠재적 차별성을 시사하는 것이자 임상현장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제이미 밀라 미국 사업운영 담당부사장은 “이 같은 시험례들이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적 강점을 뒷받침하는 것이자 환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부합되는 비만 치료제를 선택할 때 가치를 부여하는 속성들을 강조하는 입증자료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앞서 ‘위고비’ 정제가 허가를 취득한 이래 의료인 뿐 아니라 비만 치료제의 사용을 원하는 환자들로부터 강력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는 현실을 목격해 왔다”며 “이 같은 현실은 부단한 혁신의 추구를 통해 비만 치료가 진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우리가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ON 시험’은 임상 3상 ‘OASIS 4 시험’과 ‘ATTAIN-1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사용한 가운데 경구용 ‘위고비’ 25mg과 ‘파운다요’ 36mg의 체중감소 효능과 내약성을 평가한 인구 보정 간접 치료 비교 시험례이다.

‘ORION 시험’에서 착수시점과 비교한 체중 변화도를 평가하기 위해 가상(simulated) 치료비교가 사용됐다.

내약성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2단계 매칭 조정 간접 비교가 사용됐다.

또한 착수시점의 체중, 혈당 수치 및 성별을 보정한 가운데 분석작업이 진행됐다.

노보 노디스크 측에 따르면 ‘ORION 시험’의 결과를 볼 때 경구용 ‘위고비’ 25mg이 ‘파운다요’ 36mg에 비해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환자들의 복약준수 유무와 무관하게 평가했을 때 -3.2% 포인트의 평균편차(mean ‘파운다요’ 36mg은 경구용 ‘위고비’ 25mg에 비해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복용이 중단된 비율이 4배,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복용이 중단된 비율의 경우 1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고 노보 노디스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노보 노디스크 측에 따르면 연구팀은 착수시점에서 핵심적인 특성들을 보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확인되지 않은 요인들이 관여했을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 규약의 차이가 비교 적합성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내약성 측면에서 볼 때 상당한 차이가 관찰됐지만, 이 같은 격차의 크기는 부작용 발생건수가 낮은 수준에 불과했던 만큼 신중한 해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의 로버트 F. 쿠쉬너 박사는 “비만 치료대안의 사용을 결정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한 의약품과 또 다른 의약품을 비교해서 묻곤 한다”면서 “경구용 ‘위고비’와 ‘파운다요’를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한 시험이 진행된 전례가 부재한 만큼 ‘ORION 시험’에서 나타난 간접 치료 비교가 결정과정을 공유하는 동안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노보 노디스크 측이 공개한 온라인 환자 선호도 연구사례인 ‘OPTIC 조사’는 지난해 10~11월 비만 치료제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요인들을 평가한 것이다.

이 연구는 총 800명의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최소한 한가지 비만 관련 병발질환을 동반한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대상자들 가운데는 앞서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거나 없는 이들이 모두 포함되었고, 경구용 ‘위고비’ 25mg 및 ‘파운다요’와 유사한 가상(hypothetical) 치료 프로필이 적용된 가운데 예측 선택비교를 진행한 내용이 포함됐다.

임상시험 결과들을 근거로 예측 선택비교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84%의 응답자들이 경구용 ‘위고비’ 유사 프로필을 나타낸 대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의 응답자들이 공복 중 식사 전 30분에 복용하는 치료제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 측은 이날 공개된 시험이 본질적으로 관찰연구라는 점과 함께 선택 편향, 가상 프로필이 사용된 점 등의 한계요인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설문조사의 경우 허가취득 이전에 진행되었던 만큼 치료 프로필이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상표 표기내용과 정확하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위고비’ 25mg 정제의 경우 갑상선암 가능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되었고, 이에 따라 갑상선 수질암(MTC) 또는 다발성 내분비선 신생물 2형(MEN 2) 가족병력이 있을 경우 사용을 삼가야 할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환기시키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구역, 설사, 구토, 변비, 복통, 피부감각 변화, 두통, 피로, 복통, 현훈, 팽만감, 트림,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낮은 혈당 수치, 가스, 장염, 속스림 및 탈모 등이 보고됐다는 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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