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재단‧게이츠 재단 의기투합..왜?
항균제 내성(AMR) 대응 차세대 항생제 발굴 가속화 취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1-23 12:10   

게이츠 재단, 노보 노디스크 재단 및 영국의 민간 비영리 의학연구재단 웰컴(Wellcome)이 세계 각국에서 항생제 발굴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탐색 중인 연구팀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총 6,0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22일 공표했다.

이들이 구성한 컨소시엄의 명칭은 ‘그람음성균 항생제 발굴 이노베이터’(Gr-ADI)이다.

지원금은 갈수록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항균제 내성(AMR)에 대응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제공되는 것이다.

참고로 항균제는 항생제보다 좀 더 광의의 개념이어서 항생제가 항균제의 일부로 포함된다.

‘그람음성균 항생제 발굴 이노베이터’는 다양한 자금 제공자들과 연구팀이 참여한 가운데 자료와 학습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시급하게 요망되고 있는 항생제들의 발굴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동종계열 최초의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지원금은 그람음성균에 대응할 항생제 발굴방법에 변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이는 잠재적 가능성에 따라 차등제공될 예정이다.

지원금 제공대상은 17개국에서 18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연구팀들이다.

‘그람음성균 항생제 발굴 이노베이터’는 앞서 지난 2024년 3억 달러를 ‘글로벌 보건연구‧개발 파트너십’에 처음으로 투자한 바 있다.

웰컴의 알렉산더 핌 감염성질환 담당이사는 “약물내성이 가장 심대한 글로벌 보건 위협요인의 하나로 부각되기에 이른 가운데 특히 각종 감염성 질환들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크게 위협을 주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우리는 항생제 발굴방법에 변화를 견인할 담대한 혁신과 새로운 도구를 시급하고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재단, 노보 노디스크 재단 및 웰컴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세계 각국에서 가장 시급한 보건 관련 도전요인들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핌 이사는 설명했다.

이 컨소시엄은 빠른 시일 내에 차세대 항생제를 개발하기 위한 과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믿음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항균제 내성은 의료적 중재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매년 수 백만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는 데다 세계 각국에서 1조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최악의 글로벌 보건 위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데 소요되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항생제 과학(antibiotic science)은 내성이 증가하는 속도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이 같은 현실은 그람음성균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이츠 재단의 트레버 먼델 글로벌 보건 담당대표는 “항균제 내성이 통상적인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우리의 역량을 약화시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데, 특히 중‧저소득 국가들에 가장 큰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람음성균 항생제 발굴 이노베이터’는 새로운 항생제들이 좀 더 신속하게 개발되어 각국이 현재와 미래에 필요로 하는 도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고 먼델 대표는 설명했다.

이날 컨소시엄에 따르면 항균제 내성은 누구도 예외로 하지 않으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중‧저소득 국가 국민들의 경우 각종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부담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고, 불균형하게 많은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약물내성이 확산됨에 따라 다빈도 감염성 질환으로 전환되면서 일상적인 과정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컨소시엄은 지적하기도 했다.

컨소시엄에는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브라질 등에서 연구팀이 참여하게 된다.

전체 연구자들이 중‧저소득국 기술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컨소시엄 측의 복안이다.

한편 ‘그람음성균 항생제 발굴 이노베이터’ 컨소시엄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 트라이앵글 파크에 소재한 독자적 과학 연구기관 RTI 인터내셔널과 외부의 파트너들에 의해 운영된다.

노보 노디스크 재단의 마리안 홀름 감염성 질환 담당 부이사장은 “항균제 내성으로 인한 위기가 새로운 사고(思考)와 전혀 다른 작업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진전을 위한 장애물을 타파하고, 연구자들이 힘을 합쳐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자료와 방법, 도구 등이 전체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둔 곳이 바로 ‘그람음성균 항생제 발굴 이노베이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곳 컨소시엄에서 이루어진 발굴과 도출된 자료들이 시급하게 요망되고 있는 새로운 항생제들을 확보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홀름 부이사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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