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미국 앨라배마州 북부도시이자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잘 알려진 헌츠빌에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의약품 제조시설을 건립할 것이라고 9일 공표했다.
차세대 합성 원료의약품 제조시설로 건립될 이곳은 일라이 릴리 측이 올초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의약품 제조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던 4곳 가운데 3번째로 상세한 내역이 공개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저분자 합성 의약품과 펩타이드 의약품의 제조가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헌츠빌 소재 제조시설에서 생산될 의약품 가운데는 일라이 릴리 최초의 경구용 저분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연내에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비만 치료제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이 포함되어 있다.
일라이 릴리 측은 기술자, 과학자, 운영인력 및 실험실 기술직을 포함해 총 450여명의 고부가가치 인력들을 현지에서 고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년에 공사가 착공되면 첨단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만큼 3,000여명의 건설직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공 예상시점은 오는 2032년이다.
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헌츠빌이 첨단 제조 전문성과 숙련된 노동력에 힘입어 과학과 혁신의 성과를 축적해 온 곳이고, 덕분에 앨라배마州가 차세대 의약품들의 미국 내 제조역량을 확대하고자 하는 일라이 릴리를 위해 이상적인 입지의 한곳으로 부각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공개된 투자가 원료의약품 생산의 온쇼어링(onshoring: 해외로 이전한 제조시설의 자국 내 U턴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면서 미국 내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 접근성의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리크스 회장은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가 이처럼 앨라배마州에서 제조 부문 존재감을 강화하고 나섬에 따라 헌츠빌의 지역경제에도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일라이 릴리가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최대 4달러 상당의 지역경제 활성 증진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되기 때문.
마찬가지로 제조인력 1명이 고용될 때마다 공급망, 물류 및 소매유통 등의 관련업종에서 수 명의 간접적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州의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헌츠빌과 우리 앨라배마州의 부동산이 혁신의 유산임을 입증해 왔다”면서 “일라이 릴리에게 앨라배마州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둥지”라고 단언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앨라배마州는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면서 생명공학 진흥을 위한 앨라배마州의 기여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뒤이어 “일라이 릴리의 새로운 미국 내 제조시설이 앨라배마州의 역사에서 최대 규모의 최초투자 사례로 기록될 수 있게 된 것에 환영의 뜻과 함께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州의 주민(州民)들은 일라이 릴리 측에 전례없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이처럼 훌륭한(great) 기업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환자들의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고자 하는 소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아이비 주지사는 덧붙였다.
앨라배마州 헌츠빌 소재 그린브라이어 사우스 지역은 생명공학 집적단지의 한곳으로 알려진 ‘허드슨알파 생명공학연구소’와 근접해 있는 장점 등에 힘입어 300여 신청지들 가운데 선택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브라이어 사우스 지역은 시설 접근성, 교통편의, 유리한 입지 및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일라이 릴리는 이곳에 들어설 제조시설에 기계학습(ML), 인공지능(AI), 디지털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및 첨단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디지털 자동화가 시설 전반에 걸쳐 적용되어 운영을 간소화하고, 안전하고 품질높은 의약품의 신뢰할 수 있는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일라이 릴리社 제조/운영 부문의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 부회장은 “새로운 제조시설을 구축하면서 일라이 릴리가 미국에서 첨단 화학합성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지속가능한 제조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단행할 투자가 회사의 기술적인 역량을 확대해 줄 뿐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공정을 이용해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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