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반흔(섬유증)을 동반한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MASH)에도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노보 노디스크社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 주사제)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가속승인받았다고 15일 공표했다.
새롭게 추가된 ‘위고비’의 적응증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간 반흔(섬유증)을 동반하고, 간경변을 동반하지 않는 성인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MASH)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칼로리 감소 식이요법 및 운동에 병행해 투여하는 용도이다.
이에 따라 ‘위고비’는 FDA로부터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 적응증을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FDA는 간 반흔과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을 동반한 환자들에게서 ‘위고비’가 나타낸 개선효과를 근거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위고비’는 성인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 환자들에게서 나타내는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이 현재도 진행 중이다.
FDA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간 섬유증(F2~F3기)을 동반한 성인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 환자들의 간 조직에 ‘위고비’ 2.4mg을 주 1회 투여하고 72주차에 효능을 평가한 임상 3상 ‘ESSENCE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시험에서 일차적 목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위고비’ 2.4m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63%에서 지방간염이 해소된 데다 간 섬유증의 악화가 관찰되지 않아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4%를 크게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반응률을 보더라도 ‘위고비’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가 관찰됐다.
마찬가지로 2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위고비’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37%에서 간 섬유증이 개선된 데다 지방간염이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2%를 상회하면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반응률의 격차를 내보였다.
확증적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해 72주차에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위고비’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33%에서 지방간염이 해소된 데다 간 섬유증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6%를 크게 상회했으며,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반응률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위고비’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83.5%가 72주차까지 2.4mg 표적용량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 간질환‧대사계건강연구소(ILDMH)의 아룬 산얄 박사는 “오늘 FDA의 결정이 우리가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 환자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치료방법을 알아내는 데 지속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자 환자들의 의료상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음을 의미한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데다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 3상 ‘ESSENCE 시험’에서 관찰된 입증결과를 보면 ‘위고비’를 사용하는 치료방법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간 섬유증을 동반한 성인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유망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은 미국 내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형편이어서 약 20명당 1명 꼴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 환자들은 초기단계에서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거나 비 특이적인 증상들을 수반해 진단이 지연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은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중증 또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간경변, 간암 또는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 각국의 과다체중자 또는 비만 환자들을 보면 3명당 1명 꼴로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을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데이브 무어 미국시장 영업담당 부회장은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이 수많은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고, 진단이 이루어지지 못했을 뿐 아니라 치료 또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FDA가 간견병을 수반하지 않는 성인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 환자 치료제로 ‘위고비’에 대해 가속승인을 결정한 것이 환자 커뮤니티 뿐 아니라 새로운 치료대안을 요망해 왔던 사람들을 위해 참으로 결정적인 순간의 하나이자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DA가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은 당뇨병에서부터 비만, 심혈관계 질환 및 만성 간질환에 이르기까지 각종 만성질환들에 대해 ‘위고비’가 나타내는 임상적 유익성을 입증한 자료들을 근거로 이루어진 개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지난 2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위고비’의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뒤이어 지난 5월에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같은 내용으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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