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적 유익성이 4년차까지 그대로..
에자이社 및 바이오젠社는 초기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밀로이드-베타(Aβ) 원시섬유 항체 ‘레켐비’(레카네맙-irmb)를 지속적으로 투여했을 때 나타난 유익성을 입증한 최신 시험결과가 공개됐다고 지난달 30일 공표했다.
7월 27~3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2025년 국제 알쯔하이머협회 학술회의(AAIC) 및 가상 학술회의에서 발표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레켐비’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및 원시섬유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타우 단백질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등 유일하게 두가지 경로를 통해 작용하는 알쯔하이머 치료제이다.
양사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레켐비’는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법, 병렬그룹, 피험자 무작위 분류 방식으로 설계된 글로벌 임상 3상 ‘Clarity AD 시험’에서 평가가 이루어졌다.
시험에 참여한 총 1,795명의 초기 알쯔하이머 환자들 가운데 절반이 무작위 분류를 거쳐 정맥주사로 ‘레켐비’ 10mg/kg을 격주 간격으로 투여받았다.
이 코호트 시험에서 ‘레켐비’를 투여받았던 환자들의 95%가 18개월차에 개방표지 연장시험(OLE)에 계속 참여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478명의 환자들이 4년차까지 ‘레켐비’를 계속 투여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Clarity AD 시험’의 코호트 시험에서 18개월차에 ‘임상 치매 등급 평가총점 지표’(CDR-SB)를 적용해 ‘레켐비’ 투여그룹의 인지력 및 기능수행 점수를 착수시점과 비교해 평가한 결과 0.45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 치매 등급 지표’(CDR) 총점 가운데 ‘기억력, 지역사회 관련업무 및 가정/취미’ 영역에서 0.5~1점이 변화했다는 것은 알쯔하이머 증상이 경도 손상에서 독립성 상실로 변화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렇듯 독립성이 상실될 경우 나홀로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능력 뿐 아니라 최근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억, 일상생활 참여, 가사(家事) 관리, 취미생활 참여 및 지적 관심사 등의 측면에서 심대한 영향이 미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코호트 시험과 개방표지 연장시험을 포함해 3년 동안 ‘레켐비’를 투여한 결과를 보면 CDR-SB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1.01점이 감소한 것으로 산출되어 인지력 감퇴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입증됐다.
게다가 이 같은 임상적 유익성은 4년 후 평가했을 때 1.75점이 감소한 것으로 산출되어 한층 더 확연하게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대규모 알쯔하이머 연구 프로젝트의 일종인 ‘BioFINDER 코호트 시험’을 비교의 기준으로 삼아 평가한 결과 ‘레켐비’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3년차에 1.40점이, 4년차에는 2.17점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임상적 유익성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했다.
이와 함께 ‘레켐비’를 지속적으로 투여한 개방표지 연장시험에서 4년차에 평가했을 때 안전성 측면의 새로운 내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아밀로이드 관련 조영영상의 이상(ARIA)이 나타난 비율을 보면 처음 12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년차에도 일관되게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Clarity AD 시험’에서는 초기 알쯔하이머의 지표인자 가운데 하나인 뇌내 타우 단백질 축적이 낮은 수치로 나타난 환자들을 식별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 ‘레켐비’를 4년 동안 투여한 후 평가했을 때 69%의 환자들에게서 개선이 나타났거나 감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CDR-SB 지표를 적용해 착수시점과 비교평가했을 때 56%에서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18개월차에 관찰되었던 유익성이 4년차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알쯔하이머 인지력 보조평가 세부지표14 총점’(ADAS-Cog14)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51%의 환자들에게서 개선이 나타났거나 감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
마찬가지로 ‘알쯔하이머 협력연구-경도 인지장애 일상생활능력 평가검사’(ADCS MCI-ADL)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64%의 환자들에게서 개선이 나타났거나 감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초기 알쯔하이머 단계에서 ‘레켐비’를 사용해 치료를 시작하고 유지했을 때 증상의 임상적 감퇴속도를 둔화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그 같은 유익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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