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中 제약사와 최대 120억弗 규모 제휴
호흡기 질환, 암 분야 등서 최대 12개 혁신신약 개발 목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29 06:00   수정 2025.08.04 14:08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최대 12개의 혁신적인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중국 제약기업 장쑤항서의약社(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江蘇恒瑞醫葯)과 제휴키로 합의했다고 28일 공표했다.

양사의 합의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오는 2031년 이후까지 새로운 성장기회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출된 것이다.

개발 대상 프로그램들은 호흡기 치료제, 면역계 및 통증(RI&I) 치료제, 항암제 및 잠재적 동종계열 최고 또는 동종계열 최초 계열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확보한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선정된 것이다.

그 대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5억 달러의 계약성사 선불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체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선택권이 행사되고, 전체 성과금이 지급될 경우 장쑤항서의약 측은 약 120억 달러의 성공 기반 개발, 허가취득 및 발매 관련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제품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까지 보장받게 됐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및 타이완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잠재적 동종계열 최고 치료제 후보물질 ‘HRS-9821’의 독점적 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HRS-9821’은 배경요법제와 무관하게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유지요법용 보조요법제로 임상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포스포디에스테라제 3/4(PDE 3/4) 저해제의 일종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HRS-9821’을 확보함에 따라 지속적인 호흡곤란에 직면하고 있거나 증상의 프로필에 미루어 볼 때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받을 수 없는 환자들을 포함해서 가장 폭넓은 스펙트럼의 COPD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자 하는 야심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HRS-9821’은 초기단계의 임상시험과 전임상 시험에서 기관지 확장과 항염증 작용이 증강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유망한 PDE3 및 PDE4 저해제이다.

게다가 ‘HRS-9821’은 사용이 간편한 건조분말 흡입제 제형으로도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기존 흡입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최적의 기대주로  주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의 합의내용을 보면 ‘HRS-9821’ 이외에도 최대 11개 개발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협력범위를 확대진행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장쑤항서의약 측은 이들 프로그램과 관련, 중국 이외에서 충원된 피험자들까지 포함한 가운데 최대 임상 1상 시험 단계까지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의 경우 임상 1상 시험이 종료된 단계 또는 자사가 선택할 경우 이보다 이른 단계에서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및 타이완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개별 프로그램들의 후속개발과 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일부 프로그램들에 대한 대체권한까지 함께 확보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토니 우드 최고 학술책임자는 “장쑤항서의약 측과 함께 이처럼 고무적인 합의내용을 공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덕분에 이미 폭넓은 범위에 걸쳐 확보되어 있는 우리의 파이프라인아 한층 더 보강될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번 합의는 검증된 표적들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면서 환자들에게 최대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산들의 진행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쑤항서의약社의 프랭크 장 부총경리 겸 최고 전략책임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과 체결한 전략적 제휴가 세계화를 위한 장쑤항서의약의 여정과 각국의 환자들을 위해 혁신적이고 품질높은 첨단 치료제들 선보이고자 하는 우리의 소임과 관련해서 성취가 이루어진 또 하나의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보유한 연구‧개발 전문성과 견고한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폭넓고 광범위한 허가절차 관련 역량 등이 우리가 보유한 PDE3/4 저해제 뿐 아니라 기타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양사의 협력은 최대 11개에 달하는 추가적인 혁신 치료제들의 개념증명(proof-of-concept) 단계 연구‧개발 규모와 속도를 배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보유한 치료제 영역별 전문성과 각종 질병의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심도깊은 이해도, 임상개발 역량 및 글로벌 마켓 발매 규모 등이 장쑤항서의약 측의 초기 발굴 엔진, 플랫폼 기술, 폭넓은 전임상 단계 고부가가치 프그램 파이프라인 및 임상평가 속도 등과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의 창출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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